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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판 것 아니다" vs "친박 패권이 드러났다"

입력 2016-07-20 20:34 수정 2016-07-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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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친박 실세들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파문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는 대통령을 판 적이 없다…혹은 이건 공작정치다…라는 주장이 나왔지만 세간이나 특히 비박계에서도 그 주장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본인이 먼저 서청원 전 대표 출마 지역에 나가지 않겠다고 얘기한 것에 대한 약속을 지키라고 했던 것"이라며 대통령을 판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현 전 수석은 공천을 앞둔 지난 1월 김성회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김 전 의원의 지역구 변경 문제를 집중 거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자신과의 약속은 대통령과 약속한 것과 같다며 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겁니다.

논란의 당사자인 서청원 의원은 공작 정치의 냄새가 난다며 공천 개입을 부인했습니다.

[서청원 의원/새누리당 : 본인이 (화성) 병으로 가기로 약속해놓고 갑으로 왔는데 청와대가 무슨 관계가 있겠어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십시오.]

비박계는 "친박패권이 드러났다"며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용태 의원/새누리당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 : 그야말로 대통령 팔이죠.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서 본인들의 정치적 위상을 과시하고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주고…]

이번 파문에 얽힌 서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서 의원을 앞세워 당권을 쥐려했던 친박계로선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얘기가
무성합니다.

친박계 일각에선 4선의 홍문종 의원을 등판시켜야 한다는 기류도 감지되지만 당선 가능성 등 따져야할 변수가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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