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여권 내부를 뒤흔들고 있는 건 이 친박계 공천 개입 논란과 함께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논란도 있습니다. 우 수석 처가와 넥슨 쪽이 1300억 원대 부동산 거래를 한 사실을 두고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건데, 넥슨이 이 부동산을 큰 손해까지 보면서 팔았다, 또 중개업체가 있었는데 계약은 당사자들이 했다는 얘기도 나오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여기에 더해서 이 내용은 어제(19일) 아침에 저희가 전해드리기도 했는데요, 우 수석이 변호사 시절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 정운호 씨의 원정 도박 사건에 대해 몰래 변론을 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병우 수석은 허위보도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홍만표 변호사와 함께 화장품 업체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의 원정도박 사건에 대해 선임계를 내지 않고 이른바 몰래 변론을 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 수석이 홍만표 변호사의 고등학교 후배로 법조 브로커였던 이민희 씨와도 여러 차례 만났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우 수석은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해 2013년 5월 검찰을 떠난 뒤 이듬해 5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될까지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 수석은 정운호 씨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사건을 수임하지도 않았다며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해당 보도를 반박했습니다.
또 법조 브로커 이민희 씨도 일면식이 없는데 함께 식사를 했다거나 자신을 형님이라고 불렀다는 내용도 완전한 허구라고 밝혔습니다.
우 수석은 자신이 이들을 아는지에 대해 기초적인 확인을 하지도 않고 몰래 변론 등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처럼 허위보도를 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