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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선교 "박 대통령이 알았겠나…최경환·윤상현이 호가호위한 것"

입력 2016-07-19 20:30 수정 2016-07-1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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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상현, 최경환 의원에 이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개입된 정황이 나오고 있고 이른바 비박계가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당 대표 경선 출마자들로서는 이번 파문이 전당대회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른바 원조 친박을 자처하면서 출마한 한선교 의원이 이번 사태를 보는 시각은 어떨지 직접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제 옆에 나와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오랜만입니다.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선 김용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 옛날에 공천파동 때 국민도 속고 나도 속고 그랬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번 입장은 뭐냐, 라고 묻고 나왔는데 이런 질문에는 동의하십니까?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저는 동의 못하죠. 대통령이 뭐 내용을 알아야죠. 대통령이 예를 들어서 화성갑을 누구로 꼭 하세요, 이런 얘기를 한 것도 아닐 텐데 대통령 보고 입장을 밝히라고 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경환 의원이나 윤상현 의원이, 녹취록에 나왔으니까 그런 부당한 행동, 언행을 했다면 그들이 먼저 사과를 하고 고백을 하고 잘잘못에 대한 그런 발표가 있은 다음에 청와대에 대한 것은 그다음, 다음, 다음이죠.]

[앵커]

최경환 의원이나 윤상현 의원은 모두 대통령의 최측근들 아닙니까? 그렇죠?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그렇게 알려져 있죠.]

[앵커]

그래서 과연 호가호위한 것이냐, 아니면 정말로 그 뜻을 전한 것이냐, 이건 지금 알 수가 없는 것 아닌가요?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저의 어떤 경험, 저도 대표 시절에는 가까이 있어봐서 대통령의 어떤 성격의, 성향의 분인지 저는 아는데 제가 경험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시절은 절대 그런 일은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한선교 의원의 경험을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 않냐, 라고 또 반론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글쎄요, 그 제가 알지도 못하는 것을 가릴 수도 없는 거고 또 있는 것을 가릴 수도 없는데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으로 일반화를 시키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두 사람은 그러면 말 그대로 호가호위한 것이다?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그렇죠. 못된 짓을 한 거죠.]

[앵커]

대통령을 판 것이다?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그렇죠. 저는 그 진실은 모르지만 저는 확신에 가깝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방금 저희들이 보도해 드렸는데 현기환 정무수석은 어떻습니까? 현기환 정무수석은 당시에 물론 청와대에 있었고 현 정무수석이 만일에 여기에 개입했다면,
그 증언들대로. 물론 현 수석은 오늘 방송을 보고 입장을 낸다고 말씀은 했습니다마는. 현기환 정무수석도 대통령을 그냥 판 것일까요, 정무수석인데? 같이 청와대에 있는데?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제가 방송에 들어오면서 정확한 워딩은 제가 못 들어서 혹시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을 할까 몰라서 조심스러운데.]

[앵커]

지역구를 옮기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다라고 얘기했다고 김성회 전 의원측 인사가 증언한 겁니다.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글쎄, 저는요. 현 수석이 했고 안 했고를 떠나서 분명히 대통령은 이 일을 모르고 계셨으리라. 말씀대로 그분들이 호가호위하면서 못된 짓을 한 겁니다. 만약에 현 수석이 그랬다면 현 수석도 마찬가지죠.]

[앵커]

일단 뭐 알겠습니다. 이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그렇죠. 이제 차차 밝혀지겠죠.]

[앵커]

윤상현 의원의 발언이라든가 최경환 의원의 발언이 총선 공천 개입이나 협박 이런 수준은 아니다. 그러니까 그냥 각별한 선후배, 동료들끼리 정보를 좀 교환한 정도의 수준이다라는 반론도 나왔는데 그러면 거기에는 동의를 안 하시겠네요.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아니에요, 그건 또 다르죠.]

[앵커]

그거는 왜 다릅니까?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그거는 권유를 하고 가까운 사이니까 이렇게 좀 조언을 줬다, 이것은 아닌 것이 대통령의 뜻이다. 대통령의 의중이다. 뒤에는 대통령이 있다, 있지도 않았는데. 뜻도 전하지 않았는데. 그러니까 이게 잘못된 거죠. 그것은 절대 권유라든지 조언의 범위를 전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별거 다 알고 있다라고 얘기한 것은 그냥 협박 수준이다라고까지 얘기가 나왔었는데 거기에 동의하시겠군요.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지금 나와 있는 팩트로는 그렇죠.]

[앵커]

그런데 아무튼 대통령은 모른다, 라고 지금 말씀하시는 건데.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절대, 절대라는 말은 굉장히 어려운 말인데.]

[앵커]

그럼요.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제가 아는 그분은 그렇게 경솔하게 얘기하실 분은 아닙니다.]

[앵커]

그런데 아마 김용태 의원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하시는 모양이죠? 답변을 해 달라고 하는 거 보니까.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김용태 의원은 저보다 박근혜 대통령 이분을 접촉할 기회가 저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친박 핵심의 전횡을 보고 당을 바꿔야 하겠다는 생각에서 당대표에 출마한다라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네, 그 전횡을 저는 보고 있었습니다.]

[앵커]

네?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그 전횡을 저는 보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이 녹취록이 나온 그런 상황 같은 것도 알고 계셨나요?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글쎄요, 그거는…저도 18대 때 친박학살의 한 대상으로 제가 공천을 못 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희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선언을 하니 어디라고 얘기하면 좀 오해를 살 것 같고 하여튼 영향력 있는 그런, 요즘과 같은 그런 인물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 꼭 국회에서만 이 정부에 도움을 주는 건 아니지 않느냐.]

[앵커]

MB정부 인사였겠군요?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그렇죠, 18대니까. 국가의 어떤 기관에서도 할 수 있으니
출마를 안 하면 어떻겠는가. 간곡하게 얘기했습니다. 협박이나 이런 건 없었고.]

[앵커]

그 당시에 이른바 공천학살의 주인공이었습니까?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그 사람이 그런 건 아니었어요. 무슨 공천학살의 5인방 이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분은 저한테 만약에 떨어지면 안 되지 않느냐. 염려 플러스 하여튼 안 나가면 한나라당 후보가 되니까. 그런데 제가 나가서 제가 됐죠.]

[앵커]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이른바 전횡을 봐서 그렇다,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좋습니다. 지금 녹취록에 나와 있는 얘기들이 아니라면 또 다른 케이스는 본인이 겪은 거 그 이외에 이른바 친박의 전횡이 있었습니까?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그게 뭐냐면 이런 공천과정은 저는 상상도 못했고요. 우리 당직이라든지 이런 거를 배본할 때 상임위 위원장 혹은 간사 등을 배본할 때는 주류쪽 사람들이 많이 기용이 됩니다. 저는 그것도 공평하게 계파가 있다면 나눠야 되는데 그런 것에 굉장히 영향력을 발휘해서 자기들 사람들을 앉히는 것이 전횡의 하나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선거 얘기니까요. 선거 얘기에만 좀 국한시켜서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이른바 원조친박 타이틀을 달고 경선에 나서는 상황입니다.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네.]

[앵커]

그런데 지난번에 저희가 기자하고 얘기할 때도 그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원조친박은 뭡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친박이 아닙니까?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친박이죠. 친박인데 원조친박이라는 것은…]

[앵커]

기사가 범박이라고 해서.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하여튼 뭐 말도 많죠. 저에 대해서 강성친박들이 멀박이다, 멀어져갔다. 탈박이다, 아예 그냥 넘어갔다. 배박, 배신했다. 여러 가지 얘기를 듣습니다마는 그중에 저는 제가 저를 표현할 때 원조친박이다. 그것은 2004년도 우리 탄핵 이후에 어려운 상황에서 박근혜 대표 때 제가 대변인을 하고, 2007년도 경선을 정말 목숨 걸고 뛴.]

[앵커]

선거운동 하시면 안 됩니다. 그런데 친박에서 비박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지금의 분위기, 당내 분위기인가요? 그래서 하여간 이번에 녹취록이 나온 것도 그런 어떤 음모론 같은 것이 나오는데 지금 불리하다고 생각할 기저는 없을까요?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글쎄요, 친박의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 행태들 그것이 총선에 나쁜 영향을 미쳐서 우리가 총선 참패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미 우리가 당원, 대의원, 국민들은 친박을 심판하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습니다. 강성친박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원조친박이라는 제 타이틀을 내밀었습니다. 예상은 하지만 그래도 많은 당원, 대의원, 국민들은 저의 진실을 아시리라는 믿음에서 있습니다.]

[앵커]

일단은 알겠습니다. 오늘 새로운 단어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강박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그건 또 뭐죠?]

[앵커]

강성친박이라고 하셔가지고.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강성친박이 있죠. 요즘 사고치는 분들이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내일은 비박 쪽의 의견도 좀 듣도록 하겠습니다. 한선교 의원님 고맙습니다.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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