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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비겁자 소리 들은 형…진짜 비겁자는?

입력 2016-07-19 22:01 수정 2016-07-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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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마지막 순서 < 비하인드 뉴스 > 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엽니다.

[기자]

'비겁자 소리 들은 형'이라고 정해 봤습니다. 어제 윤상현 의원이 지역구를 바꿔달라고 전화를 해서 형이라고 불렀던 사람 있죠.

바로 오늘 많이 나왔는데 김성회 전 의원인데요. 오늘 비겁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앵커]

어제까지만 해도 김성회 전 의원의 이름을 밝히기 조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그냥 바로 밝혀지더군요. 오늘 이렇게 이름이 다 나왔으니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비겁자라는 비판은 역시 친박 측에서 나온 것일 테고….

[기자]

그렇습니다. '통화를 녹음하고 또 공개하는 건 비겁한 행위다'라는 얘기고요.

또 아까 1부에서 이지은 기자가 직접 전하기 좀 불편했다고 표현했던 표현이 있습니다. '인간 쓰레기다', 이런 표현까지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우현 의원/새누리당 : 얼마나 비겁해요. 남자의 세계에서 가장 인간 쓰레기 같은 행동을 한 거죠. 남 녹취해 가지고. 어디 무서워서 살겠어요? 누구하고 대화를 하겠어요.]

[기자]

정치권에서는 지금 이게 공천 개입이라고 다 비판을 하고 있는데 유독 친박계에서는 공천 개입이 아니라 그냥 대화일 뿐이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지은 기자가 차마 못 전하는 걸 이성대 기자는 그냥 막 전하는군요. 알겠습니다. 김 전 의원이 어떤 사람인가, 누구인가 기억이 안 나거나 모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기자]

그렇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 많을 텐데요. 18대 국회의원이자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입니다.

그리고 또 특히 그 누구보다도 '남자의 세계'에 어울리는 정치인인데요.

[앵커]

아까 그 표현대로.

[기자]

그렇습니다. 육사 럭비선수 출신으로 힘이 장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남자인 거죠, 한마디로.

특히 2010년 예산안 처리 당시에 혁혁한 공을 세워서 그 활약상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잠깐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당시 영상인데요. 갑자기 가서 주먹질을 하는 거죠. 강기정 의원을 한 대 때렸습니다.

'자신도 미리 먼저 맞았다'고 지금 항의를 하는 건데. 강기정 의원이 뒤쫓아가서 맞대응을 해 보려고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당시 유명했던 두 의원간의 폭력사태였는데요.

김 전 의원은 또 당시에 야당이 본회의장을 걸어잠근 쇠사슬을 혼자 풀어내는 역할도 했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른바 날치기, 당시 '날치기 사태' 때 1등공신이었던 셈인데 그래서 그날 이명박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떠나기 직전에 직접 전화를 해서 수고했다고 또 격려전화를 했고 또 이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앵커]

옛날 일이 다 이렇게 기억이 나는군요. 그런데 강기정 전 의원은 좀 미안한 얘기지만 본인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는데 상대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체격으로 놓고 볼 때는. 당시에 아무튼 괴력의 정치인으로 한창 언론에 오른 기억, 다들 나실 것 같습니다. 2012년 총선 앞두고 공천을 못 받았습니다.

[기자]

그런데 2012년 당시에는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서 친이계들이 줄줄이 낙마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당시 김 전 의원도 하위 25% 컷오프에 걸린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데요.

어쨌든 어제 공개된 윤상현 의원의 통화내역을 보시면 이런 얘기가 나오죠. '별의별 것을 다 알고 있다' 이런 압박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별의별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들이 생겼습니다.

아마 이것이 그 중의 하나가 아니냐라는 그런 분석들이 나오는데요.

지난 국감 당시 얘기입니다. 김 전 의원이 지역난방공사 사장 시절에 자신의 매제나 또 육사 동기 등 측근들을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또 인사규정에도 없이 수행비서를 특혜채용하고 고액 연봉을 줬다는 논란도 불거졌었습니다.

[앵커]

요즘 친인척 채용 논란이 한창 시끄러운데 맥이 닿는 얘기일 수도 있겠군요.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백서는 역사서다'

또 새누리당 백서 얘기인데요. 오늘부터 전국 시중 서점에서 절찬리에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오늘은 책으로 직접 가지고 나왔습니다.

[앵커]

샀습니까?

[기자]

네. 이 책인데요. 이 책인데 여기에 총선참패 책임자로 실명이 거론된 김무성 전 대표가 이 백서 책에 대해서 상당히 불쾌한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김무성 전 대표/새누리당 : 백서란 역사서거든요. 역사기 때문에, 그 역사가 왜곡된 표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잡아야 된다. 그래서 지금 (백서를)보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사실 그 책은 저도 좀 봤습니다. 오늘 받아서 봤는데 뒤에 보니까 왜 서평이 이렇게 있잖아요. 몇 사람이 이렇게 쭉 적는데 서평 중에 이름을 안 밝힌 사람들도 있던데요.

[기자]

이 뒤에 있는 사람들은 감수위원인데요. 감수위원이 이번에 총 6명인데 이중 두 사람은 신원공개를 허용했고 나머지 네 사람은 신원이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아서 익명처리했다는 게 새누리당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이미 다 아시는 것처럼 집필진도 이미 철저하게 비공개에 싸여 있었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이 백서는 김무성 전 대표가 이야기한 대로 그냥 역사서가 아니라 국정역사교과서와 더 가까운 게 아니냐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잠깐 보니까 서평 중에 어떤 분은 굉장히 칭찬을 많이 해 놨던데, 이 책이 잘 만들어졌다고. 그런데 왜 이름은 안 밝히셨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한강에 빠져도 사는 박선숙'이라고 정해 봤습니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이 오랜만에 본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지난주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행보에 여유가 생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 사건을 두고 앞서서 박지원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었죠. "박선숙 의원은 한강에 빠져도 살아남을 사람이라고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농담으로 하고 다닌다. 왜냐, 핸드백에 든 게 없어서 가벼워서 떠오르기 때문이다"라면서 참 청렴결백하다는 점을 이렇게 농담을 했다는 건데.

어쨌든 이번 주에 검찰은 불구속 기소를 할 거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제 박 전 대표는 기소 시에 당원권을 정지시킨다고 했었죠. 그 귀추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와 함께 < 비하인드 뉴스 > 를 진행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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