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일(19일)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 피의자 소환
[앵커]
부정한 방법으로 채널 재승인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는 롯데홈쇼핑 강현구 사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18일) 결정됩니다. 검찰은 또 270억 원대 소송 사기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을 내일 소환 조사합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은 정치권 로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강현구 사장/롯데홈쇼핑 (지난 12일) : (정치권 로비 의혹도 있는데, 그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그런 적 없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강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강 사장은 지난해 4월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 때 미래창조과학부에 허위사실이 기재된 사업계획서를 내고 재승인 허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신헌 롯데홈쇼핑 사장을 빼고 처벌 대상자를 축소 보고해 공정성 부문에서 과락을 면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또 임직원에게 웃돈을 얹어 급여를 준 뒤 돌려받거나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 비자금 9억 원을 빼돌린 혐의,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에 80억 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또 내일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기 전 사장은 롯데 계열사인 KP케미칼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허위 회계자료로 법원을 속인 270억 원대 소송 사기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기 전 사장을 상대로 소송 사기의 실무역할을 했던 롯데케미칼 김모 전 재무이사 등에게 사기를 지시했는지와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