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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모든 상임위 의사일정 보이콧…국회 한때 파행

입력 2016-07-1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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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 3당이 어제(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안건을 단독 처리한데 대해서 새누리당이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맞서 국회가 한때 파행을 빚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 여소야대 국면에서 벌어진 일들의 연속인데요. 오늘 여당의 보이콧. 어제 환노위 상황을 발단으로 보면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야3당은 지난해 노동법 관련 홍보비 54억 원을 예비비로 쓴 고용노동부 책임자에 대한 징계와 감사원 감사 청구 요구 등을 담은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어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반발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오늘, 더민주 소속인 홍영표 환노위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면서 모든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한 겁니다.

이로 인해 오전에 예정됐던 법사위와 운영위, 예결특위, 가습기 특위 등이 모두 제때 열리지 못했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살다보니 여당이 보이콧하는 시대가 온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오후 들어서 국회 파행은 일단 수습이 됐죠?

[기자]

네, 홍영표 위원장이 오전 11시 반쯤 유감 표명을 하면서 새누리당은 오후 2시부터는 의사일정에 복귀했습니다.

사드 등 중요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전면 파행은 부담스럽다는 교감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예결위와 운영위 등은 오후로 늦춰져서 열렸지만, 가습기 특위와 법사위 등은 결국 다음주로 미뤄졌습니다.

[앵커]

여소야대 정국에서의 상징적인 모습이었는데, 이런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현재 운영위와 산자위, 환노위 등 3곳은 야당 의원이 재적 의원의 5분의 3이 넘기 때문에 야권이 합심하면 언제든지 법안 처리가 가능한 구도입니다.

또 지난해 고용노동부 외에도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비로 예비비 25억 원을 사용한 사실이 최근 교문위에서 논란이 되면서 예비비 파장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새누리당이 상임위 보이콧이라는 강수를 들고 나온 건 이런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야권을 견제해야겠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회에서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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