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회원 9만명 상조회사, 느닷없이 폐업 뒤 '몰래 영업'

입력 2016-07-15 09: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유명 상조회사가 갑자기 폐업을 하면서 가입자 수만명과 직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 측은 한켠에서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유명 상조회사 본사입니다.

사무실은 텅 비었고 회장실 문은 잠겨 있습니다.

폐업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영업직원들은 발만 구릅니다.

이 상조는 회원수만 9만 명, 220여 개 업체 중 20위 안팎의 중견 회사였지만 사업을 확장하려다 실패했습니다.

이제 회원들은 납입금의 50%만 상조공제조합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김모 씨/A상조회사 회원 : (피해액이) 몇백만 원은 될 것 같아요. 구좌가 여러 개라서요. 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잤습니다.]

회원들과 직원들의 피해를 합치면 35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도 회사는 사정을 모르는 회원들에게 지금도 추가 납입금을 받고 영업도 하고 있습니다.

[A상조회사 : (장례서비스 원하시면) 나머지(잔금은) 발인 끝나고 주시면 돼요. 콜센터가 잘 안 될 수 있으니까 이 번호로 (연락) 주세요.]

업체 회장은 추가 납입금의 사용처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나모 씨/A상조회사 회장 : 법무법인 통해서 미팅을 한 다음에 윤곽을 잡고 말씀드릴게요.]

직원들은 조만간 회장과 임원진을 횡령 등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조직적 매매·먹튀까지…아이돌 공연 암표, 대책 없나 중고차 '가짜 매물' 피해 여전…경찰, 100일간 특별단속 2년 동안 줄곧 부인, 8일 새 '후다닥'…국민만 몰랐다 고발 당하는 학교장들…'강사 수당' 예산 삭감 후폭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