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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숨쉬고 나무 안기만 해도…숲이 주는 '치유의 힘'

입력 2016-07-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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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숲속에 들어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데요.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나 음이온의 효과입니다. 숲속에서 명상이나 운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장성 치유의 숲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뚝 솟은 50~60년생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거대한 숲을 이뤘습니다.

숲속에 들어가니 더위는 사라지고 신선한 공기가 온몸을 휘감습니다.

나무 아래서 명상을 하는 이들은 모두 암 수술 환자들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져도 마땅한 방법이 없었던 이들이 숲을 찾은 겁니다.

[한호현/광주 봉선동 : 아픈 것도 치유가 될 것 같고요. 첫째는 기분이 좋고 마음이 편안해요.]

스트레스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발길도 줄을 잇습니다.

숲길을 걸으며 호흡을 하고 나무를 껴안기만 해도 치유 효과가 느껴집니다.

[권동주/충남 서산시 : 산새 소리, 기분이 맑아지는 그런 느낌, 스트레스 다 풀고 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축구장 4백여 개 면적에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이 조성된 장성 축령산.

숲에서 운동과 명상 등을 하며 질병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들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이규성/산림치유 지도사 :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호르몬이 (숲 체험) 전후에 측정해 봤는데 차이가 많이 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휴식공간으로만 여겨졌던 숲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치유의 숲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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