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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찰 간부 체포…'정운호 게이트' 판·검사 수사는?

입력 2016-07-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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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호 법조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천 만 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 간부를 체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렇게 경찰의 혐의는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정작 이번 사건의 핵심인 현직 판검사들에 대한 수사는 더딥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모 경위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최유정 변호사가 고소한 절도 사건을 두 번 맡았습니다.

도난품이 발견되지 않는 등 다툼의 여지가 많았지만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김 경위가 최 변호사의 브로커 이동찬 씨로부터 수천만 원의 뒷돈을 받고 무리하게 수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김 경위 외에도 브로커 이동찬 씨에게 뒷돈을 받는 등 로비 대상이 됐던 현직 경찰 7~8명에 대한 진술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미 현직 수사관 2명을 구속했고 이 중 한 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당초 로비 의혹이 제기됐던 현직 판·검사에 대한 수사는 별다른 진척이 없습니다.

정씨 측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박모 검사는 건강이 좋지 않아 제대로 된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현직 판사들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지만 수사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가 경찰과 검찰 수사관을 처벌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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