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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잡힌 경찰 간부…'정운호 법조게이트' 판·검사는?

입력 2016-07-13 21:05 수정 2016-07-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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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호 법조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13일) 새벽 현직 경찰 간부를 체포했습니다. 최유정 변호사의 브로커에게 수사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렇게 경찰의 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인 현직 판·검사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는 상대적으로 더딥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체포된 김모 경위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최유정 변호사가 고소한 절도 사건을 두 번 맡았습니다.

도난품이 발견되지 않는 등 다툼의 여지가 많았지만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김 경위가 최 변호사의 브로커 이동찬 씨로부터 수천만 원의 뒷돈을 받고 무리하게 수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김 경위 외에도 브로커 이동찬 씨에게 뒷돈을 받는 등 로비 대상이 됐던 현직 경찰 7~8명에 대한 진술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미 현직 수사관 2명을 구속했고 이 중 한 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당초 로비 의혹이 제기됐던 현직 판·검사에 대한 수사는 별다른 진척이 없습니다.

정씨측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박모 검사는 건강이 좋지 않아 제대로 된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현직 판사들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지만 수사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가 경찰과 검찰 수사관을 처벌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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