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지역의 숙원사업인 공군 기지 이전 문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민간공항과 통합해 조속히 이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신공항 유치가 무산된 이후 성난 대구 경북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박 대통령은 또 광복절 특별사면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군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대구공항을 조속히 통합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정부 내에 T/F를 구성해서 지자체 및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대구공항 이전이 조속히 될 수가 있도록 추진해주기를 바랍니다.]
대구 K2공군기지 이전은 대구 경북의 숙원 사업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미 계획된 사업을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신공항 유치 무산 이후 급속히 나빠진 대구경북 지역 민심을 달래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대구 시민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향후 구체적인 로드맵을 반드시 내놔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광복절 특별사면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사드 배치 논란으로 흔들리는 여론을 달래고 지지층을 재결집해 임기 후반기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시도로도 해석됩니다.
새누리당은 환영한 반면, 야당은 부패한 경제사범 끼워넣기식이 돼서는 안된다고 경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