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 참의원 선거서 아베 연립여당 압승…개헌선 확보

입력 2016-07-11 07: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먼저,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을 비롯한 연립여당이 압승을 했는데요. 우리로서는 중요하게 들여다봐야 할 부분이, 개헌에 찬성하는 세력이 국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석을 넘어섰습니다.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수 있도록 헌법을 바꿀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겁니다. 개헌은 국민투표로 최종 결정이 되는 사안인데요. 아베 총리는 당분간은 아베노믹스를 통해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면서, 개헌에 대한 지지 분위기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평화헌법 개정의 발판이 만들어진 이번 참의원 선거, 그 의미를 오늘(11일)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번 선거 결과를 손광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일본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 여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3년마다 참의원 242명 중 절반을 교체하는 투표에서 집권 자민당이 56석, 공명당이 14석, 오사카 유신회가 7석을 차지한 겁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이번 선거의 목표를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목표에 도달해 안심됩니다.]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3분의 2가 넘는 의석을 개헌에 지지하는 세력이 가져가면서 개헌 발의가 가능해졌습니다.

아베 총리가 임기 종료 시점인 2018년 9월까지 개헌을 추진하고, 안 되면 임기를 연장해서라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인 만큼 개헌 작업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교도통신의 출구조사에서 일본 국민 절반은 아베 정권에서의 개헌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주로 40대 이상에서 반대가 과반을 차지했고, 여성 응답자의 반대 비율은 찬성보다 크게 웃돌았습니다.

또 개헌을 추진할 경우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과의 긴장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조항 등을 추가하는 약식 개헌을 먼저 시도하면서 여론을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일본 참의원 선거, 아베 완승 라인은? '78-61-57' 무라야마 "아베 때문에 죽을래야 죽을 수도 없다" 중국 이어 러시아도 '사드 배치 우려'…대북공조 흔들? '사드배치 반발' 중국, 경제 보복 나설까?…기업들 긴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