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에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공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에 대해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심각한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사드배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훼손하는 것으로 심각한 안보위협이라는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모두 한반도 사드배치에 한 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와 함께 사드배치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사일 전진배치와 함께 군사공조 가능성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사드배치가 지역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고 미국 역시 사드는 방어용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무부 대변인 : (사드는) 순전한 방어체계임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중국 측에도 앞서 이 점을 명확히 전했습니다.]
때문에 사드 배치로 한·미일의 ·미사일 방어체계 동맹에 맞서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북한과의 협력강화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동북아 신냉전 체제가 시작되는 것으로 북핵실험 이후 쌓아온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공조가 기반부터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한편 한·미·일 외교 차관들은 14일 하와이에서 3국 협의를 갖고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확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