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이 이 사장을 상대로 맞소송을 냈습니다. 이혼과 함께 1조 2천억원의 재산분할을 청구했는데요. 국내 재산분할 청구 소송으로는 사상 최대 금액입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이혼소송을 낸 건 2014년입니다.
남편인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은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1월, 이혼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임 고문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을 따로 냈습니다.
임 고문은 소장에서 위자료 1000만원과 1조 2000억원의 재산 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고문 측이 추산한 이 사장의 재산은 2조 5천억원입니다.
재산 형성에 자신이 기여한 만큼 절반 가량 나눠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항소 당시 임 고문은 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할 수 없다며, 재산분할 청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임 고문은 항소심 법정인 수원지법에도 같은 내용의 맞소송을 냈습니다.
소장을 접수한 서울가정법원은 재판관할권이 어느 법원에 있는지 검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