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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120억' 특임검사 수사…'특단의 조치' 분석

입력 2016-07-06 21:06 수정 2016-07-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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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임회사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거래해서 120억 원대의 차익을 얻은 진경준 검사장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이 특임검사를 임명했습니다. 특검은 이번에 4번째입니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과거 이른바 그랜저 검사, 벤츠 검사, 그리고 조희팔 로비 검사에 이어 이를테면 '주식검사 사건'인 셈입니다. 요즘 각종 사건으로 몰린 끝에 내놓은 조치인데 제대로 수사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중론입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경준 검사장은 2005년 사들인 넥슨 주식을 지난해 팔아 120억 원 상당의 차익을 얻었습니다.

넥슨 김정주 회장과 대학 동기 사이고, 구입 자금도 넥슨에서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지만 진척이 없어 제식구 감싸기란 비판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검찰은 오늘(6일) 이금로 인천지검장을 특임검사로 임명했습니다.

검찰총장에게 수사 결과만 직접 보고하는 별도의 수사팀을 꾸린 겁니다.

2010년 그랜저 검사, 2011년 벤츠 검사, 2012년 조희팔 로비 검사 등에 이어 4번째입니다.

정운호 법조 게이트와 부장검사 폭언, 폭행 등이 잇따라 불거지자 내놓은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현직 검사가 동료 검사를 수사한다는 본질은 바뀌지 않은 상황.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면죄부를 위한 보여주기 조치였다는 비판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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