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까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경기도 가평입니다. 이틀새 274mm가 쏟아졌습니다. 장맛비는 목요일까지 이어지며 많게는 120㎜ 이상 비를 더 뿌릴 전망입니다. 그런데 일요일 오후부터는 태풍의 영향권에 다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에 주로 태풍에 집중되는 지역은 남부 지방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뭐 태풍의 진로니 두고봐야 되는 문제이긴 합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엔 하루동안 107㎜의 비가 내렸고, 도봉구엔 154㎜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도 가평의 강수량은 274㎜를 기록했고, 인천 옹진군에는 1시간 사이에 74㎜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을 옮겨다니는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장마전선 위로 강한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국지적으로 불안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양상은 장마전선이 북한 쪽으로 더 올라가면서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목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6일)까지 중부지방엔 30~80㎜, 많게는 120㎜의 비가 내리겠고 남부지방엔 10~40㎜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주말부터는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겠습니다.
중형급으로 세력을 키운 1호 태풍 네파탁이 지금은 대만을 향하고 있으나 중국에 상륙하지 않고 서해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일 오후엔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진출해 남부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