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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집단폭행…미국선 잇단 무슬림 증오범죄 발생

입력 2016-07-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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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반대로 무슬림을 노린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텍사스에서도, 플로리다에서도, 뉴욕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이 소식은 박상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지시간 3일 새벽, 미국 텍사스의 한 이슬람 사원 앞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새벽기도를 왔던 이슬람교도를 괴한 3명이 습격한 겁니다.

현지방송은 괴한들이 아무런 경고 없이 흉기를 휘두른 뒤 두 차례 총을 쏘고 달아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목격자 : 8분 가량의 기도를 마치자 누군가 소리를 지르며 사람이 총에 맞았다고 외치는 것을 들었습니다.]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집단폭행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같은 날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10대 무슬림 소년 두 명이 이슬람 사원 앞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고, 하루 전 플로리다에서도 무슬림 남성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과 함께 아무 이유 없이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세 사건 모두 무슬림을 노린 범죄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무슬림 단체들은 증오범죄가 확산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지역 무슬림 : 이곳은 우리의 집, 미국입니다. 우리들이 속한 곳이고, 미국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미국 주요방송들은 파리 테러와 무슬림 부부의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 이후 '모든 무슬림은 테러리스트다'라는 식의 선동적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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