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은 다음달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달 말 비박계 김용태 의원에 이어 어제(3일)는 친박계 이주영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역시 관심은 친박계 좌장 최경환 후보의 출마 여부고, 친박계에서 후보로 나오겠다는 다수의 중진들은 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친박계로 평가받는 이주영 의원은 출마 일성으로 계파 청산을 주장했습니다.
계파를 챙긴 사람들 때문에 총선에서 졌다면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이주영 의원/새누리당 : 책임 있는 인사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데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숙해야 합니다.]
여권에서는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을 견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주영 의원/새누리당 : 계파적인 시각에서 단일화 운운하는 것은 그건 옳지 않다. 전 단호히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친박계와 비박계 후보들의 출마 선언은 잇따를 전망입니다.
친박계 이정현 의원과 원유철 전 원내대표, 홍문종, 한선교 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비박계에서는 김용태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했고, 정병국 의원이 출사표를 준비 중입니다.
모든 후보가 계파 청산을 내걸고 있지만, 계파 내부의 교통정리가 될 때까지 당권의 향배도 오리무중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