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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정신 팔린 채…위험한 횡단, 관찰해보니

입력 2016-07-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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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몸비' 스마트폰과 좀비를 더한 말이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좀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거리에서 스마트폰만 보면서 걸어다니는 분들이 많은데요.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건지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성이 스마트폰을 보며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다 건너는데 걸린 시간은 14초. 다른 보행자들보다 1~2초 늦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는 또 다른 남성도 가장 늦게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초당 0.07m 느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길이 30m 횡단보도에서 1.2초 가량 차이가 나는 겁니다.

속도만 느린 게 아닙니다.

이렇게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할 때, 고개를 돌려 왼쪽을 확인하며 걷는 사람들의 비율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10명 중 4명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걷는 사람은 절반 이상이 좌측을 의식하며 건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선을 넘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른쪽에 차가 오는지를 의식하며 걷는 사람들의 비율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35%에 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길을 건널 때는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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