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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뉴스] 조응천 "보좌진 착각"…빗나간 '저격'

입력 2016-07-0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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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오늘(2일)은 정치부 송지혜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송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 '빗나간 저격'으로 잡아봤습니다.

[앵커]

네, 어떤 얘기지요?

[기자]

엉뚱한 사람을 성추행범으로 몰았다가 사과한 더민주 조응천 의원 얘기입니다.

국회 법사위 소속인 조 의원은 그제 대법원 업무보고 도중, 양형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된 방송사 간부가 과거 성추행 이력으로 징계받은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보도자료에는 해당 간부의 실명까지 밝히면서 강력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인 어제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정 보도자료를 내고 사과했습니다.

[앵커]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 검찰에서도 오래 근무했는데 초반부터 실수를 한 거네요?

[기자]

조 의원실의 해명은 보좌진이 다른 사람을 이 간부로 착각했다는 겁니다.

조 의원은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됐다가 무죄를 받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난 2월 더민주에 영입됐을 때부터 저격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는데, 20대 국회 들어 빗나간 저격부터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건 들여다보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국회 내부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있는 부분 아닙니까?

[기자]

네, 그동안 국회에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폭로가 계속돼 오면서 면책특권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습니다.

조 의원의 경우에는 법사위 회의장에서 발언한데 이어 보도자료를 이메일로 배포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한때 발언 영상을 올린 점을 놓고 또다른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회 내부 뿐 아니라 SNS로 유포돼 어느 정도 밖에 알려졌다는 얘기네요. 다음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충고하러 온 거 아냐'입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어제 국회 운영위에 처음 출석한 이원종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한 말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 실장은 "대통령은 휴식 없이 국민 걱정만 한다"고 말하는 등 대통령을 감싼 반면 최근 논란이 된 여러 사안들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넘어가려 했습니다.

박 의원이 답변 태도가 잘못됐다고 지적하자, 이 실장은 "좋은 충고로 듣겠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러자 박 의원이 "행정의 달인식 답하지 말아라", "이 자리에 충고하러 나온 게 아니다" 이렇게 질책한 건데요.

아무래도 이 실장이 대통령과 관계도 있고, 신임인데다가 첫 국회 출석이다 보니까 막 말을 하기는 좀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앵커]

야당 의원이 지적한 게 아니라 어제 내용을 봤는데 답변이 대부분 청와대를 감싸는 발언이 아니면 답변이 굉장히 짧더라고요.

[기자]

네, 그러다보니 여당 의원마저 답변을 길게 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발언을 직접 보시죠.

[민경욱 의원/새누리당 : 긴 질문을 하면 짧을 답을 하시는데, 답변도 길게 해주시죠.]

[앵커]

민경욱 의원 같은 경우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데 저 정도로 얘기했으면 조금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긴 했던 모양입니다.

다음 마지막 키워드는 볼까요.

[기자]

'0'시의 주인은? 으로 잡아봤습니다. 혹시 대통령 임기가 언제 시작되는지 아십니까?

[앵커]

12월에 선거하고 2월 25일 이듬해 0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법에는 전임 대통령 임기 만료일의 다음날 0시부터 시작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한밤 중에 임기가 새로 시작되다보니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전임 대통령이 언제 방을 빼줘야하는지 등을 두고 늘 애매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앵커]

전날 방을 빼는 것이죠?

[기자]

그런 경우가 많고 또 사례에 따라 다음날 오전까지 양해를 해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취임 선서도 하지 않은 한밤 중에 국군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 권한이 이양됐다는 겁니다.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은 어제 "취임에 즈음하여 선서를 하도록 한" 헌법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며, 임기시작 시점을 취임 선서 시점으로 바꾸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앵커]

최근에 대선과 관련 개헌 얘기가 나와서 그런가요? 조금 이르긴 한데 관심이 아직까지는 높지 않은 사안인 것 같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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