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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롯데 일가 첫 소환

입력 2016-07-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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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중인데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예, 서울 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롯데그룹 오너일가로는 검찰에 처음 소환된 거죠?

[기자]

오늘 오전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는데요, "죄송하다"라는 말과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일 롯데면세점과 신 이사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롯데그룹 수사를 시작했는데요.

약 한 달여만에 롯데그룹 오너 일가로선 처음으로 신 이사장이 소환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신 이사장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뭡니까?

[기자]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신 이사장의 아들 장 모 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명품유통업체 BNF통상이 있는데요.

신 이 사장은 이 회사와 네이처리퍼블릭 사이의 계약을 통해 정 씨로부터 뒷돈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화장품 업체 세 곳과 초밥 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검찰 수사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검찰은 면세점 입점 로비 뿐만 아니라 롯데그룹 오너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신 이사장에 대해 물을 것이 많다"며 "조사 내용을 롯데수사팀과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신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해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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