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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공포의 도로' 또 사고…최근 5년간 사상자 73명
입력 2016-06-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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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 워낙 교통사고가 잦아서 '공포의 도로'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뉴스룸에서도 지난해 보도해드렸는데요. 청주시와 경찰이 온갖 대책을 세워봤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오늘(30일) 또 이 도로에서 크레인이 넘어져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내리막에서 우회전을 하던 크레인이 마주오던 승용차를 덮칩니다.
오늘 오전 8시 10분쯤, 38살 임모 씨가 몰던 크레인이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승용차와 1톤 트럭과 잇따라 충돌해 운전자 임 씨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과속으로 무게 중심이 쏠려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의 명암저수지와 상당산성을 잇는 4.5km 구간은 '공포의 도로'라고 불리는데 최근 5년간 이곳에서 발생한 사고만 31건, 사상자는 73명에 달합니다.
청주시와 경찰은 회전구간 도로 폭을 넓히고 바닥에 미끄럼 방지 시설도 설치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경사가 심한데다 급 커브가 4번 연속 이어지는 도로 구조가 원인입니다.
[청주시청 관계자 : 다른 데는 짧은 구간에 커브가 많이 없잖아요. 그걸 생각 못하고 (운전자들이) 일반 도로처럼 생각하고 밟다보니까…]
시는 8억 원을 들여 우회전 차선을 늘리는 등 도로 구조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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