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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맞춤형 보육 내일부터 시행…일부 단체 반발

입력 2016-06-30 21:20 수정 2016-07-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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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최근에 논란이 됐던 맞춤형 보육을 예정대로 내일(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보완책을 마련했지만 일부 어린이집 단체가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서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맞춤형 보육은 맞벌이 등 양육부담이 큰 가구에 도움이 더 가도록 정부 지원을 종일반과 맞춤반으로 나누는 겁니다.

보육료 삭감을 우려한 어린이집들이 반발하자 정부는 수정안을 내놨습니다.

맞춤반의 경우 '보육료의 20%를 깎는다'는 계획을 수정해 기본 보육료는 종일반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전업주부도 두 자녀가 모두 만 2세 이하라면 종일반에 보낼 수 있도록 자격을 완화해 내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종일반과 맞춤반 모두 기본 보육료를 6% 인상해 어린이집 보육료 수입은 지난해보다 5.6% 늘어난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어린이집 단체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정부와 협상에 참여한 3곳 중 2곳은 찬성했지만 나머지 1곳이 여전히 반대 입장입니다.

[장진환 회장/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 : (보육료 6% 인상은)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보육료 현실화 차원의 이행입니다. 그것을 미끼로 해서 맞춤형 보육을 강행하는 것은 저희는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오는 9월부터 장기 휴업 투쟁을 예고해 정부와 마찰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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