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 지역 개발을 추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홍기택 부총재가, 취임 4개월 만에 돌연 휴직계를 냈습니다. 지난주 감사원이 대우조선해양의 성과급 부정과 관련해 홍 부총재의 책임을 지적하기도 했고,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선상에도 홍 부총재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휴직계를 낸 배경이, 다가오는 검찰 수사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이 분식회계를 근거로 임원 상여금 90억여 원을 받아낸 데 대해 사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상여금은 산업은행과의 MOU에 따라 지급되기 때문에 산업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당시 산업은행장은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부총재 였습니다.
실제로 감사원은 대우조선해양 관련 감사에서 홍 부총재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부총재가 6개월간의 휴직계를 낸 배경이, 한발 한발 다가오는 검찰 수사를 의식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벌써부터 후임 인선 얘기까지 나옵니다 .
[유일호 경제부총리/국회 기재위 : 후임자를 새로 뽑겠다는 가능성을 지금 예측해 보면 우리나라에서 다시 맡도록 한번 노력을….]
홍 부총재의 무책임한 휴직이냐, 모종의 압박이 있었던거냐에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