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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신공항' 표현까지…엿새 만에 달라진 부산시장

입력 2016-06-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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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시장직까지 걸었던 서병수 부산시장이 정부가 제시한 김해공항 확장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꺼리던 '김해 신공항'이란 표현도 사용해서 말바꾸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정부 발표안을 미봉책이라고 비난했던 서병수 부산시장. 국론 분열과 국력 낭비를 이유로 엿새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서병수/부산시장 : 김해 신공항이 시민들이 바라는 공항이 되는 그날까지 제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황창주/부산 보수동 : 그게 왜 신공항입니까? 이미 공항이 있는데 약속을 지켜야지. 이전 서울시장처럼.]

[백기순/부산 남부민동 : 사퇴까지 할 건 없잖아요. 김해공항 다시 (확장) 하면 되잖아요.]

말을 바꾼 것 자체에 대한 논란도 있지만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당장 서부산 개발사업이 입게 될 타격을 더 우려합니다.

실제로 부산시는 활주로 신설로 연구개발특구와 항공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변경하고 대상 부지 주변 주민들을 이주시켜야 하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아무런 반대급부도 없이 정부 안을 덜컥 수용한 건 시민보다 대통령과 정부 입장만 대변한 결정이란 반발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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