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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첫 미사일 탐지훈련…중·러와 마찰 우려도

입력 2016-06-27 21:35 수정 2016-06-2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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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합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는 것이긴 한데, 국제 정세를 고려하면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미국 중심의 미사일 방어체계, 즉 MD에 한국이 편입되는 것으로 해석될 경우에 사드와 마찬가지로 중국, 러시아와의 첨예한 마찰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부산에서 7600톤급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미국 하와이로 출항했습니다.

27개 태평양 연안국 연합 훈련인 림팩에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훈련 시작은 이달 말인 30일부터입니다.

그런데 현지 시각으로 내일, 한미일 3국이 별도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합니다.

3국 이지스함이 모두 투입되고, 북한 탄도미사일을 가상해 이를 탐지하고 추적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훈련입니다.

한미일이 공동으로 북한 미사일 탐지 훈련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를 두고 한국이 사실상의 미일의 미사일 방어체계, MD에 편입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정욱식 대표/평화네트워크 : 미사일 정보를 전달하는 양상을 띨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명백하게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한미일 해상 MD체계에 한국이 편입되는 것이죠.]

국방부는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우리가 독자적인 미사일 방어망 구축 정책을 펴고 있어 MD 편입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군내 미사일 전문가 사이에선 민감한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 군의 전략적 접근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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