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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신공항·복당 이슈로 새누리 친박계 분화 본격화

입력 2016-06-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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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여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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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대구 의원들, 국토장관 면담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반발한 새누리당 대구 지역구 의원들이 강호인 국토부 장관과 면담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의 복당, 신공항 문제등을 놓고 친박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친박이 분화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그 배경을 여당 발제에서 짚어드립니다.

▶ 한미연합사단·56사단…여야 안보 행보

여야 지도부가 안보행보에 나섰습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미 2사단 한미연합사단을 방문했고 안철수 국민의당은 공동대표는 의정부 56사단 223연대를 방문했습니다.

▶ "비대위에 더 이상 기대할 게 없어"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비대위에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사무총장이라면 누가 해도 상관없다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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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신공항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는 지역에 따라, 당내 위치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두 사람이 정부의 신공항 결정에 대해서 180도 상반된 입장을 내놔서 눈길을 끕니다. 실제로 친박계는 최근 복당 문제를 두고도 내부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여당발제에선 총선 참패 이후 신공항, 복당 이슈를 거치며 빨라지고 있는 친박계 분화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최경환 의원/새누리당(1월 30일) : 지난 박근혜 정부 기간 동안 대구, 경북 의원들 뭐 했냐 이거야! (맞습니다!) (대통령을) 도와주기는커녕 뒷다리를 걸거나 뒤에서 비아냥거리거나…]

[조원진 의원/새누리당(4월 1일) : 박근혜 정부를 반석 위에 딱 잡고 있는 우리 새누리당이 압승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총선이 끝나고, 신공항 이슈 앞에서 갈라진 두 사람.

정부의 이번 영남권 신공항 발표 이후 새누리당의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과 조원진 의원이 180도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경환 의원/새누리당(지난 22일) : 이번 결과에 대해서 실망한 그런 분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최적의 대안이다, 라는 그런 결론이 났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대승적으로 수용을 해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반면 조원진 의원은 지역주민들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습니다.

"저는 이번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결정에 대하여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대구시민 여러분의 실망과 분노에 새누리당 의원으로서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신공항 이슈가 TK를 기반으로 하는 두 진박 의원들마저 쪼개놓은 겁니다.

친박계의 분화는 최근 복당 과정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지난 월요일 이 문제로 긴급회동을 한 친박계 의원 26인.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복당자들의 입장 표명과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서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복당 결정 직후에도 "여론 수렴 과정이 미흡한 것은 아쉽지만, 혁신비대위의 복당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정현 의원도 "(유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친박계 중진과 소장파들이 역할을 분담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지만요.

친박계가 '강박' '온박'으로 분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사실 친박계의 분화 조짐은 총선 참패 이후 이미 시작됐습니다.

유기준 의원은 최경환 의원의 만류에도 "탈계파"를 선언하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강행했죠.

또 박근혜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이학재 의원과 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주광덕 의원은 '신박' 원유철 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을 때 앞장 서 반기를 들기도 했습니다.

과거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대선을 앞두고 주류의 분화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계 후보들이 교통정리에 실패한다면 이같은 분화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여당 발제는 < 신공항·복당 이슈에 친박계 분화 본격화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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