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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영국, EU 탈퇴 확실시"…국제 금융시장 '패닉'

입력 2016-06-24 14:37 수정 2016-06-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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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가 잠시 뒤 결정됩니다. 영국 정부가 오후 3시에 국민투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사실상 탈퇴가 확정됐다고 합니다.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럼 국제부 연결해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 상황 먼저 알아 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개표 상황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기자]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가 확정됐습니다.

현재 전국 382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97.9% 진행중인 가운데, EU 탈퇴가 51.8%, EU 잔류는 48.2%를 기록하면서 탈퇴의 승리가 확실시 된 겁니다.

개표 초반, 잔류와 탈퇴는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였지만 중반 이후를 지나면서 탈퇴의 우세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당초 예측과는 다른 모습에 충격이 큰 것 같은데요?

[기자]

당초 오차범위 내 접전이 예상되면서 정식 출구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만, 여러 여론조사 기관들은 선거 종료 즈음해서 투표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잔류가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개표가 속속 진행됨에 따라 예측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또 영국의 BBC와 스카이뉴스, ITV 등 현지 언론들이 잇따라 EU 탈퇴를 예측하면서 국제 금융시장도 패닉에 빠졌습니다.

각종 수치는 지금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만, 당장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10% 가량 폭락하면서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반대로 엔화의 가치가 폭등해 달러당 100엔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리 코스피와 코스닥도 동반 폭락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선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영국은 1973년, 현재 EU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경제공동체에 가입한지 43년 만에 탈퇴를 하게 됐습니다.

이번 결과가 영국 내부적으로는 스코틀랜드나 북아일랜드 등의 독립 움직임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탈 도미노 현상'으로 EU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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