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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확정…전세계 금융시장 '충격'

입력 2016-06-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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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확정됐습니다.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면서 국제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는데요,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개표는 완료됐습니까?

[기자]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가 확정됐습니다.

조금 전 개표도 완료됐는데요. EU 탈퇴가 51.89%, EU 잔류는 48.11%를 기록했습니다.

개표 초반, 잔류와 탈퇴는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였지만 중반 이후를 지나면서 탈퇴의 우세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당초 예측과는 다른 모습 때문에 충격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기자]

당초 각종 여론조사 기관들은 선거 종료 즈음해서 투표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잔류가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개표가 속속 진행됨에 따라 예측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건데, 여러 이유들 중에서도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이 이런 결과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민자들로 인해 일자리가 줄고, 복지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됐다는 겁니다.

영국의 EU 탈퇴로 국제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각종 수치들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만, 당장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장중 10% 가량 폭락하면서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반대로 엔화의 가치는 폭등해 달러당 100엔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영국은 1973년, 현재 EU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경제공동체에 가입한지 43년 만에 탈퇴를 하게 됐습니다.

이번 결과가 영국 내부적으로는 스코틀랜드나 북아일랜드 등의 독립 움직임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탈 도미노 현상'으로 EU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당장 네덜란드 극우정당인 자유당의 헤이르트 빌더스 당수는 네덜란드의 EU 탈퇴, 즉 '넥시트' 국민투표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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