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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새누리, 일괄복당 마무리…당 내홍 '일단 봉합'

입력 2016-06-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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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5시 정치부회의 > 시작하겠습니다.

탈당 의원들의 일괄 복당 결정에서 시작된 새누리당 내홍사태가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사퇴압력에도 계속 회의에 참석했던 권성동 사무총장이 오늘(23일) 물러날 뜻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듯합니다. 비박계 의원들은 권 사무총장의 사퇴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당 혁신이 거꾸로 가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지요, 오늘 정치부회의는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결정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여당 40초 뉴스 시작합니다.

+++

▶ "김희옥 유감 표명…사퇴 요구 수용"

권성동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경질이 아니라 당무 보좌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교체한다고 말하면서 명분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비대위가 대국민 불통 선언 한 것"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를 놓고 비대위가 대국민 불통 선언을 했다고 하태경 의원이 비판했습니다. 김희옥 위원장이 당무 보좌에 대한 견해차라는 암호같은 말만 했다며 혁신할 의지가 없음을 고백한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 3명 복당 승인…129명 새누리 1당

새누리당이 주호영, 장제원, 이철규 의원의 복당을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7명이 모두 복당하게 됐는데요, 의석수 129명으로 새누리당이 원내 제 1당이 됐습니다.

+++

[앵커]

새누리당 탈당파 의원들의 일괄 복당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주호영·장제원·이철규 의원의 복당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복당이 승인된 유승민·윤상현·안상수·강길부 의원을 포함해서 탈당파 의원 7명 전원이 복당된거지요. 복당 결정과 관련해 사퇴 압박을 받아왔던 권성동 사무총장도 오늘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큰 내홍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 복당 마무리의 의미와 남은 문제는 없는지 오늘 여당 발제에서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원유철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3월 27일) : 우리 당헌·당규가 그런 절차가 굉장히 엄격하게 돼 있고, 그 무소속으로 탈당한 경우에, 그리고 입후보한 경우에는 입당을 하려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아주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듯이, 아주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탈당한 무소속 당선자가 새누리당에 복당하기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듯이 아주 어렵다"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당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한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어려운 걸 해낸 분들이 있지 말입니다.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 탈락과 무공천 등에 반발해 탈당했다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른바 탈당파 의원 7명 얘기입니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3일) 오전 회의에서 주호영·장제원·이철규 의원의 복당을 승인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복당이 승인된 유승민·윤상현·안상수·강길부 의원을 포함해 탈당파 의원 7명 전원의 복당절차가 모두 마무리된겁니다.

이로써 새누리당 의석은 총 129석으로 늘면서 122석의 더민주를 7석 차이로 제친 원내제1당이 됐습니다.

총선 당시 원 원내대표뿐 아니라 친박계 모두 이들의 복당은 절대 없을 것이다, 호언장담했었는데요.

총선 패배 후 제2당으로 내려앉으면서 복당 논의가 급물살을 탔고, 결국 이들의 탈당 잔혹사는 약 석 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들의 복귀와 함께, 어제(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선 이런 재미있는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의원 : 환영합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의원 : 네가 여기 주인이가. 환영한다가 무슨 말이고~]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한 막말 파문으로 공천에서 탈락했던 윤상현 의원.

녹취록 공개 파문 이후 107일 만에 두 사람이 같은 상임위인 외통위에서 한솥밥을 먹게되면서 만난건데요.

"환영한다"는 윤 의원 인사에 김 전 대표, 부산 사투리로 "니가 주인이가" 이렇게 뼈있는 농담을 날린 겁니다.

윤 의원은 "외통위 붙박이로서 환영한다"고 얘기한 것이라면서, "잘 모시겠다는 말씀도 드렸다" 이렇게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일괄복당 허용 이후 불거진 당의 내홍 사태도 오늘 권성동 의원이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입니다.

[권성동 의원/새누리당 : 복당 결정의 책임을 저에게 묻는 듯한, 그러한 처사로 인해서 제가 사무총장직을 고수하겠다고 지금까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마는 오늘 비대위원장께서 전반적으로 유감 표명을 해주시고, 앞으로 혁신비대위를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말씀하신 만큼 그 비대위원장님의 뜻을 저는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사무총장 인선과 전당대회 룰을 결정하는 문제 등을 둘러싼 계파 충돌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유승민 의원도 일단 복당은 했지만 꽃길만 걷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유 의원 복당에 강력 반박해온 친박계, 지난 월요일 긴급대책회의 뒤 이렇게 밝혔는데요.

[박대출 의원/새누리당 (지난 20일) : 이번에 복당이 허용된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당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랍니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당을 나가서 분란을 일으켰으니 반성의 발언을 하라, 이런 요구로 해석이 됐습니다.

오늘도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홍문종 의원 새누리당(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당은 그 사람이 그럼 과연 당의 정체성에 맞느냐? 이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저희가 잘 살펴봐야 될 의무가 있다.]

앞으로 열릴 의원총회에서 친박계가 유 의원의 복당 신고식을 벼르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오늘 여당 기사 제목은 < 새누리, 일괄복당 마무리…내홍도 일단 봉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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