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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에 '장대비'…북상 못한 장마, 내일부터 소강상태

입력 2016-06-22 20:46 수정 2016-07-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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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도 제주와 남해안엔 비가 많이 왔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도 오후에 잠깐 내리긴 했는데요, 예상과 달리, 장마전선은 내륙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내일부터 다시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장맛비는 오늘도 제주와 전남 남해안에 집중돼 100mm 안팎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에도 약하게나마 장맛비가 내렸지만, 장마전선은 여전히 중국 동남부에서 제주 남쪽 바다를 지나 일본 규슈지방에 걸쳐 있습니다.

지난 14일 예보에선 중부지방에, 20일 예보 땐 충청 이남 지방에 장마전선이 위치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로는 한반도에 제대로 상륙도 못한 겁니다.

장마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며 비를 뿌립니다.

지난해까지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았던 엘니뇨 현상이 사실상 끝났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덜 발달한 데다 한반도 북쪽의 찬 기단의 세력이 강해 장마전선의 북상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도 제주와 남해안에만 많은 비가 내리고 중부엔 마른장마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예고됐던 비는 오지 않고, 전국에 구름만 많이 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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