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뷰] 강주열 위원장 "김해공항 선정, 정치 논리로 결정 됐다 생각"

입력 2016-06-21 21:36 수정 2016-06-21 22: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말씀드린 대로 밀양 아니면 가덕도, 어느 한쪽으로는 결론이 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5년 전의 상황이 되풀이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허탈감이 꽤 큰 것 같습니다.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밀양 유치 활동을 펼쳐온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 강주열 위원장과 부산가덕신공항추진 범시민운동본부 박인호 공동대표 두 사람이 각각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먼저 강주열 위원장과 얘기를 잠깐 나눠보겠습니다.

강 위원장님, '대국민 사기극이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하셨던데… 글쎄요, 너무 과한 표현이었을까요, 아닐까요.



[강주열 위원장/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 : 그렇습니다. 우리 신공항은 김해공항의 문제점이 인식되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 거거든요. 지난 이명박 정부는 경제성이 없다는 논리에서 결국 정치 논리에서 백지화를 시켰습니다마는 지금 현 정부 들어서는 충분한 항공 수요조사가 나왔고 전혀 김해공항 확장으로 갈 이유가 없습니다. 이 신공항 문제가 김해공항의 문제점 때문에 인지된 부분들인데 엉뚱한 쪽으로 결론이 난 거예요. 결국은 '이 논리도 지난 정부와 똑같다' '결국은 표심 뒤에 숨은 정치적 논리에서 결정을 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두 달 전에 총선에서 조원진 의원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선물보따리가 있다' 이게 요즘 많이 뉴스가 됐습니다마는 그리고 사실 오후 3시 발표 직전까지도 '밀양 유치설'이 많이 돌았습니다. 그걸로 해서 또 보도자료까지 요구해서 나왔기 때문에… 기대감은 상당히 컸었던 것 같은데 그만큼 실망감도 더 크신가 봅니다.

[강주열 위원장/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 : 그렇습니다. 저는 이번에 외국의 ADPi라는 회사가 정말 우리 국내가 아닌 외국에 믿고 맡긴 부분들인데 저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게 외국의 용역회사가 국내 정치 후폭풍을 우려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참으로 우려스럽고요. 영남권 35개 후보지를 놓고 면밀하게 검증을 해서 2개 후보지가 왔습니다. 2개 후보지를 놓고 결정을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어떤 그 평가항목, 가중치, 기준, 이런 과정도 철저하게 공개가 되지 않고 있고. 저는 이 결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번에 제가 밀양을 지역구로 한 엄용수 의원하고 인터뷰한 바 있습니다.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밀양을 지지하는 측은 정부의 방침을 따른다는 기본 인식을 하고 있다' 그거는 예를 들어서 가덕도로 한들 아니면 지금 김해를 확장을 한들… 사실 김해 확장은 그 당시에 얘기가 나온 바는 없습니다마는 그렇게 얘기한 바가 있는데, 추진위원회 쪽 생각은 지역구 의원하고는 생각이 달랐던 것 같네요, 지금 말씀을 들어봤더니….

[강주열 위원장/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 :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정부가 5개 시도 합의사항을 합의를 했습니다. 4개 시도는 합의사항을 준수해 왔었고 저희들이 정부가 어떠한 정치적 외풍 없이 정말 공정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서 결정해라. 그러면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절대 그 합리적이지 않고 투명하지가 않습니다, 저희들이 볼 때. 그래서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말씀을 들으면 단지 그냥 '정부는 합리적이지 않았다' 그러니까 '선정과정도 신뢰할 수 없다'라고만 말씀하시는데 그 어떤 다른 그렇게 말씀하시는 근거가 있으신 건지요.

[강주열 위원장/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 : 그렇습니다. 김해공항 확장 불과가 지난 정부에서 나왔었고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김해공항은. 첫째 그 K1과 같이 군사공항이 겹쳐 있고요. 그 다음에 도태산 절개에 많은 비용이 들고. 그 다음에 김해에 있는 공항에 어떤 도심 팽창이라든가 소음 문제, 보상 문제도 있고. 그 다음에 남해안고속도로 지하 문제 등 많은 문제가 발생되어서 김해공항 확장 불가가 나와서 신공항 문제가 야기된 문제인데…. 그러면 이 정부가 어떤 그 영남권 35개 후보 중에서 2개로 압축된 후보를 놓고 결정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난데없는 김해 확장으로 결론이 난 겁니다. 저희들이 너무나 의아해서…]

[앵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내용 중에. 말씀 중에 죄송하지만 지금 말씀하신 내용 중에 가덕도가 안 되는 이유를 몇 가지 말씀하셨습니다. 김해가 안 되는 이유. 그거는 그런데 사실은 예를 들면 고정장애물, 산악문제 같은 것은 대구쪽이, 밀양쪽이 더 산을 깎아내야 한다라는 그런 부담감이 있었다면서요. 고정장애물 때문에 부산에서 계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가 있는데….

[강주열 위원장/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 : 아닙니다. 그 가덕과 밀양에 장단점이 있는 부분들이고, 그 두 개 후보를 놓고 저희들이 평가해 달라고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이 신공항 자체가 김해공항 문제점이 야기되고부터, 인식되고 시작된 거거든요. 이러면 애초에 이 정부가 외국 용역을 준다고 안 해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여간 대구쪽의 격앙된 분위기는 알겠습니다. 저희가 부산쪽 얘기도 들어봐야 되니까요. 지금까지 강주열 위원장 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정부,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새누리 "김해공항, 세계 명품공항 돼야" 언급 꺼린 청와대…"신공항 사업 백지화 표현 말라" 김해공항 확장 총점 818점 '1위' 부산 "이해 안된다"…가덕 신공항 재추진 결의 목소리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