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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스마트폰족…20대 '목디스크' 환자 급증

입력 2016-06-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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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디스크 환자 하면 보통 40~50대 이상을 생각하시죠. 하지만 최근에는 20대 목디스크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짐작하시겠지만 하루종일 쳐다보는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만 좀 고쳐도 증상이 나빠지는건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부터 목에 통증이 오기 시작한 직장인 박은실 씨는 최근에는 왼팔까지 저려와 병원을 찾았다가 목디스크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은실/회사원(32세) : 평소에 가만히 있을 때도 주위 사람들이 자세가 많이 안 좋다고, 거북목 아니냐고 말을 많이 들었어요.]

목 디스크는 보통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젊은층 환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본격적인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스마트폰 이용이 잦은 20대 환자의 증가가 눈에 띕니다.

[하동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 퇴행성 변화가 50년에 걸쳐서 돼야 할 것이 20~30년 만에 오니까, 젊은 사람한테도 목 디스크 현상이 흔히 나타나고.]

고개가 1cm 앞으로 숙여질 때마다 목뼈엔 2~3kg의 하중이 추가되는데, 불안정한 자세가 지속되면 목뼈 사이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심해질 경우 팔, 다리 마비 증상까지 동반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모니터는 최대한 눈높이에서 사용하고, 운전을 할 때는 등받이를 약 10도 정도 젖혀야 목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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