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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IS, 주한미군기지·한국인 1명 테러 대상 지목"

입력 2016-06-20 08:41

지목된 한국인 신상 그대로 노출…논란 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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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목된 한국인 신상 그대로 노출…논란 여지

[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주한미군 공군기지와 우리 국민 한명을 테러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 대상으로 지목된 한명의 신상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비밀 메신저 프로그램 글입니다.

"그들을 쫓아라, 무슬림을 위해 복수하라"는 지령과 함께 테러 대상을 지목했습니다.

그 명단에 경기도에 거주하는 한국인 1명이 등장합니다.

성명과 이메일, 주소도 나와 있습니다.

확인 결과 미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돌아와 국제 환경단체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여성 A씨입니다.

A씨는 자신은 IS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대상엔 경기 오산과 군산 미 공군기지도 들어있습니다.

위성지도와 상세 좌표도 명시됐습니다.

IS가 미국과 나토 공군기지 70여곳과 20여개국 민간인의 신상 정보를 유포했는데 그 안에 포함된 것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IS는 지난해 9월 십자군동맹국 명단에 한국을 포함시키고 올해 초엔 우리 국민 20명이 포함된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국정원은 군경과 주한미군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경찰을 통한 신변보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포시점이 지난 8일이어서 열흘 넘게 지난데다 A씨 이름과 주소, 이메일 등이 국정원의 공개과정에서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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