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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태 의원 "복당 결정 정당하다면 의총 통해 설명해야"

입력 2016-06-16 20:38 수정 2016-06-16 23:00

"논란이 큰 사안 비대위서 결정…이해되지 않아"
"탈당파 복당, 의총서 의견 물었어야"
"유승민-윤상현, 반성하는 모습 보인 후 복당 결정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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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큰 사안 비대위서 결정…이해되지 않아"
"탈당파 복당, 의총서 의견 물었어야"
"유승민-윤상현, 반성하는 모습 보인 후 복당 결정했어야"

[앵커]

말씀드린 대로 지금 이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을 전화로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김 의원님 나와 계시죠?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사무처에서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 아까 유 기자 얘기 들어봤더니 당헌에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되어 있는데 이게 비대위가 최고위원회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라는 건데 다른 방법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글쎄, 일단 거취로 봤을 때는 끝난 것 같기는 하지만요. 이게 문제가 이렇게 중요한 사안이면 의원총회에다가 이걸 부쳤어야죠. 그래서 이제 우리 전례를 보더라도 좀 중요한 사안이면 최고위에서 결정을 하더라도 의원총회에서 다시 상정을 해서 전체 의원들의 추인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거 정말 얼마나 중요한 사안입니까? 앞으로 우리 당의 진로와 관련된 중대 사안이기 때문에 빨리 의총을 열어서 거기서 이렇게 처리했는데 의원들 어떠냐, 추인해 주겠냐 이걸 의사를 물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비상의총을 친박계에서 요구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날짜 같은 게 나왔습니까, 아직 안 나왔죠?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아직 날짜까지는 저도 못 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사안으로 비상의총이 소집될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지금 조금 전에 정진석 원내대표님 만나봤는데요. 지금 아직까지는 의총을 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워낙 지금 의원들이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기 때문에 의총 자체를 거부할 수는 없겠죠. 그렇게 정당하다면 의총을 열어서 그걸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거기서 의원들이 정말 반대가 거세다고 하면 이걸 다시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친박계에서는 물론 그렇게 얘기하겠습니다마는 지금 일단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당 사무처에서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 그래서 의총에서도 찬반이 지금 김진태 의원님 말씀처럼 만일 의원총회에서 모두가 다 반대하면 모르겠는데 거기서 논쟁이 되는 수준으로 가면 이걸 뒤집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일단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그러니까 이게 문제입니다. 물론 어느 한쪽으로 다 결론이 나지는 않겠죠. 그런데 이렇게 논란이 큰 사안을 왜 도대체 한 번의 이런 토론도 없이 비대위에서 그것도 전혀 예고 없이 처리를 했느냐, 저는 정말 이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진태 의원님, 문제는 유승민 의원님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그럼요, 정말 개인적으로는 저도 그런 또 우리 정치 선배님한테 이런 얘기 드리기는 참 뭐합니다만. 작년 6월 원내대표 하실 때 첫번째 국회법 파동 때부터 계속 당이 지금 이 수렁에 빠져들고 있어요. 그때 한 번 1차 거부권 사태를 맞을 때부터 당이 지금 휘청거리고 있단 말입니다. 그때도 원내대표직 사퇴하는 데도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고, 원내대표만 사퇴하고 또 우리 평의원으로 남아 있는데도 계속해서 문제가 됐고 이번에 공천 파동까지. 이런 문제의 진앙지… 이런 정말 책임을 지는 분은 이번에 이렇게 복당을 하더라도 먼저 정말 당에 이렇게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서는 참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정말 사과는 해야 되지 않았나, 그런 아쉬움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원내대표를 물러나게 되는 과정이라든가 아니면 바로 지난번에 있었던 공천에 있어서의 어떤 논란문제라든가 하는 것이 그 책임이 온전히 유승민 의원에게 귀속되느냐 그건 아니라는 의견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이른바 '배신의 정치'라는 얘기도 나왔었습니다마는 상대쪽에는 청와대가 있었고요, 누가 보더라도. 그래서 그것을 순전히 유승민 의원이 모든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는 것에 대해서는 반론도 많이 나올 텐데요, 당내에서도.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이제 거기에 대해서는 이게 계파에 따라서 입장이 다른 것 아니냐, 이런 시각이 있기는 있는데요. 저는 좀 다릅니다. 첫 번째 국회법 파동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때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를 물러나라고 한 것은 저 같은 경우에는 그때 무슨 청와대가 그걸 시켜서, 청와대와 제대로 조율이 되지 않아서가 아니고요. 그건 그렇게 큰 중요한 법안을 완전히 잘못 이끌었단 말입니다, 원내대표로서. 그래서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했었고요. 그러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처신을 봤을 때 정말 이분은 우리 당과 이제 함께하기가 힘들구나… 당이라고 하면 그래도 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이렇게 싸워 나가도 이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이 분은 들어오면 계속 반대 목소리만 내고 정말 분란을 일으키는 분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앵커]

사실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야 된다라는 주장도 나오고, 당은 한 목소리로 가야 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각자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의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저희들이 익히 알고는 있는데.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다른 목소리도 정도의 차이겠죠. 이게 정말 가치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 정도는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저는.]

[앵커]

한 가지만 질문 더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아시는 것처럼 이른바 막말 파문이 있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를 상대로 해서 그런 얘기가 나왔었는데. 그 경우에는 괜찮습니까, 복당하는 것이?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아닙니다. 저는 정말 윤상현 의원하고도 참 더 가깝지만 이번에 이렇게 복당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 역시 이번에 큰 책임을 져야 되는 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들어오려고 하면 유승민 의원이나 윤상현 의원이나 좀 더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우리 동료 의원들, 새누리당 의원들이 그걸 다 양해했을 때 그 이후에나 가능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너무 갑작스럽게 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새누리당의 김진태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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