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롯데 수사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네, 서울 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먼저 검찰의 압수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계열사 10곳을 포함해 모두 15곳이 대상인데요, 계열사 뿐만 아니라 해당 계열사 주요 임원의 자택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압수수색에 이어 4일 만에 이뤄진 두 번째 압수수색인데요. 검찰의 롯데 비자금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또 압수수색에 나서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검찰 관계자는 "계열사 간 자산 거래 및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횡령과 배임 혐의가 포착돼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한 그룹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정황에 수사의 초점을 맞췄는데요.
오늘(14일) 추가로 압수수색한 계열사들의 자금 거래에서도 추가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앵커]
계열사들이 오너 일가에게 이득을 줬다는 건데, 실제로 그런 사례들을 찾았습니까?
[기자]
오늘 압수수색된 계열사들은 모두 롯데제주·부여리조트의 지분을 보유했던 주주 회사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해당 계열사와 함께 비리 의혹의 핵심인 롯데쇼핑도 리조트 주주였는데요.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는 2013년 8월 롯데제주 및 부여리조트를 인수·합병하면서 당시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사들여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나온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