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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격호 금고서 30억 발견…금전출납부도 확보

입력 2016-06-13 20:21 수정 2016-07-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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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인가… 우선 이런 사건에서 금고가 빠질리가 없지요.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 금고에 보관하다가 최근에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현금 30억 원과 금전 출납부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벌 회장 금고의 30억 원이란 액수는 크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검찰 역시 그렇게 보는 모양입니다. 수백억 원대의 돈이 다른 명목으로 오간 정황을 잡고 비자금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사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입니다.

신 회장은 이곳에 개인 금고를 갖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 금고 안에 보관하다 최근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현금 30억 원과 서류 뭉치를 확보했습니다.

신격호 회장의 자금관리를 맡았던 이모 씨가 자신의 처제 집에 보관하고 있던 겁니다.

이 씨는 형제의 난 당시 해임될 때 후임자에게 넘기지 않고 자신의 집에 갖고 있다 최근 처제 집으로 옮겼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또 롯데호텔 33층 비서실에 있는 비밀공간에서 오너 일가의 자금 입출금 내역이 담긴 금전출납자료와 통장 등도 확보했습니다.

어제(12일) 이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밀공간의 존재를 알고 추가 압수수색을 한 겁니다.

검찰은 특히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각각 100억 원대와 200억 원 대의 자금을 매년 계열사로부터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액수가 지나치게 커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금 성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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