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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진 의원 "사용처 확인하면 리베이트 여부 알 수 있을 것"

입력 2016-06-13 22:12 수정 2016-06-1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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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이 법조인 출신으로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렸고 오늘(13일) 첫 회의가 있었습니다. 리베이트 의혹 사건이 김수민 의원에 대한 비례 공천 과정을 둘러싼 의문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자체 진상조사에서도 그 부분까지 들여다 볼 것이라는 얘기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출신으로 조사단에 합류한 김경진 의원을 중부 서소문 스튜디오로 잠깐 연결해서 얘기 듣겠습니다. 김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당 인사로서는 오늘 처음 나오신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여러 가지 의혹 보도가 좀 있었는데…. 우선 좀 이게 궁금합니다. 그 당시에 국민의당의 김수민 그 당시 홍보위원장이죠. 홍보위원장 관리 하에 있는 태스크포스팀, 즉 TF팀이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 제가 김수민 의원에게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는데, 오늘 이제 저희 진상조사단이 꾸려지고 난 다음에 두 번째로 면담한 인사가 김수민 의원의 대학교 은사라고 하는 숙명여대 K 모 교수를 직접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K 모 교수의 말에 따르면 "당 소속의 태스크포스가 아니고 브랜드호텔이라고 하는 사적 영리 기업체. 그러니까 대학 산하의 인큐베이팅 기업을 이 K 모 교수 또 K 모 교수의 제자들로 이루어진 사람들이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업체에서 국민의당과 관련된 어떤 광고물, 인쇄물 기안과 관련된 아이디어 제공, 이걸 이 해당 업체에서는 '크리에이티브티'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이 독창적인 아이디어 제공과 관련된 업무를 유상으로 그러니까 돈을 받는 조건으로 이렇게 하도급을 받았다" 이런 취지의 얘기였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TF팀이 당내에 없었고 김수민 대표가 대표로 있던… 나중에는 물러나기는 했습니다만, 비례대표가 되면서. 브랜드호텔 측의 TF팀이라고 얘기하면, 국민의당은 상당 부분 책임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아마 당에서 그래서 TF팀이 없었다고 얘기하나 보다 하는데, 아시는 것처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발할 때 고발장에는 분명히 국민의당의 홍보위원장이 관리하는 당의 TF팀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로 실제로 돈이 들어갔다면 그건 당이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기 때문에 조금 곤란한 상황이 되겠죠.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 그런데요, 가장 우리가 먼저 확인해야 될 부분이 지금 이 광고대행사, 방송광고대행사, 또 인쇄업체로부터 지금 브랜드호텔이라고 하는 이 브랜드호텔 주식회사로 지금 통장에서 통장으로 돈이 흘러간 것은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명백한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 브랜드호텔 통장에 들어간 돈이 그다음에 어떻게 출금이 돼서 어떻게 사용이 됐는지. 그다음에 일부 지금 방송광고기획사에서 지금 체크카드기 6000만 원짜리 지금 체크카드 한 장을 발급해서 줬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체크카드를 도대체 누가 사용을 했는지. 결국은 이 체크카드의 사용자와 사용처, 그다음에 브랜드호텔 통장에 입금된 돈의 사용자와 지출내역. 이 부분을 확인하게 된다면 이 지금 브랜드호텔에 들어온 돈이 결국은 김수민 의원 내지는 저희 국민의당에 리베이트 성격으로 들어온 것인지. 아니면 브랜드호텔에 정상적인 어떤 도급대금으로 들어갔는지 이 부분이 가장 손쉽고 명확하게 확인이 될 것 같은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거는 국민의당 쪽의 주장은 당연히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내용인데… 잠깐만요. 아직 질문이 안 끝났습니다. 죄송합니다. 지도교수라는 김 모 교수는 "당의 TF"라고 얘기했고, 또 돈을 준 사람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당의 TF가 아니라고만 얘기하실 것이 아니라 혹시… 좋습니다. 그러면 김경진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을 받아들인다 한다면, 진상조사단에서는 그 TF가 실제로 어떻게 운영됐는가를 조사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예를 들면 거기 속해 있던 사람들은 '이거는 국민의당의 TF야'라고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었다면 그건 얘기가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또 한 가지 가능성을 굳이 따지자면 김수민 당시 홍보위원장이 '사실과 다르게 이건 당의 TF다'라고 얘기를 했을 가능성, 이런 것까지 다 조사해야 하는 건 아닙니까? 무조건 아니라고만 하실 건 아닌 것 같고요.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 그러니까 당의 TF냐 아니면 브랜드호텔이라고 하는 사적 영리 기업체에서 도급을 받았느냐. 결국은 성격 구분이 가장 지금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내용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래서 질문을 드린 겁니다.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 그렇다고 한다면 이 부분을 구별하는 데는 당사자의 어떤 진술이나 얘기보다는 첫 번째는 '이 사람의 근무했던 장소가 누구냐', 두 번째는 '이 사람들이 누구의 구체적인 지시를 받고 이 브랜드와 관련된 또는 당의 여러 가지 로고송이라든지 당의 인쇄물과 관련된 여러 가지 기획 아이디어를 냈느냐' 이런 어떤 구체적인 사용자의 관계, 작업지시 관계, 작업장이 어디인지 이런 것들을 총체적이고 전체적인 흐름 하에서 살펴봐야 되는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진상조사단에서 조사를 하시겠죠. 그 결과까지는 저희들이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근무 위치가 어디었느냐'가 집단의 위상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안 될 수도 있다라는 것은 검찰 출신이니까 잘 아실테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튼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나왔던 얘기 잠깐 질문드리겠습니다. 처음에 사실무근이었다고 했다가 진상조사단까지 구성이 된 것은, 이게 보니까 당이 몰랐던 내용들이 새로 들어가 있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좀 짚어보자는 차원입니까?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 기본적으로 저희 법률위원회에서 1차 조사를 하고 그 내용을 지금 언론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지금 저희가 발표를 했었는데요. 그 이후에도 여전히 의문은 해소되지 않고 각종 의문이 이렇게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조금 이 법률위원회가 성격을 달리해서 이 사건이 정말 리베이트로 볼 수 있는 요소는 없는지 조금 더 적극적인 또 어떤 일반의, 보통의 국민의 시각에서 적극적으로 진상조사를 할 수 없느냐. 그런 당 차원의 얘기가 있어서 저희가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키게 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 연루된 지도교수라는 김 모 교수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다" 이렇게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정말 정당한 노동의 대가이고 그렇다면, 가짜 계약서를 나중에 만든 것은 좀 일반으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들까지도 물론 다 조사를 하시겠죠?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 예, 그런 부분까지도 포함해서 조사를 할 예정이고요. 결국은 우리가 이 광고카피와 관련해서 특히 정당의 로고송 또 정당의 한 문장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보면 명칭이라든지 이런 것과 관련해서. 그러면 이런 지적 노동의 가치를 어떻게 인정할 것인지. 그 다음에 이게 선거 정당과 관련이 되어 있다고 본다면 이걸 유상으로 봐야 될 것인지 무상으로 봐야 될 것인지. 아마 이런 부분들이 저희가 집중적으로 조사해서 결론을 내려야 될 부분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하나 당의 연관성 여부와 가장 관련해서 폭발력이 큰 쟁점은 '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느냐', 다시 말하면 박선숙 전 사무총장이라든지 왕주현 사무부총장, 전 사무부총장이죠. 여기까지 중앙선관위에서 고발이 들어갔는데 이 부분도 물론 조사를 하시겠죠.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리려다가 못 드렸는데요. 결국은 그 돈이 출금이 돼서 당의 지금 사무총장이라든지 사무부총장이 이 돈을 가지고 당에 혹여 어떤 선거지원을 위해서 썼다, 이런 경우에는 저희 국민의당이 어떤 책임이라도 달게 받아야 되는 것이고요.]

[앵커]

예를 들면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은 '구체적으로 리베이트를 요구했다'고까지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여기에 또 박선숙 당시 사무총장이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은 당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았습니까, 검찰 수사가 들어가면?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 우선 지금 현금의 흐름, 그러니까 브랜드호텔에 들어온 돈의 사용처가 어떻게 됐는지 그 부분을 명확히 규명을 하면 이 돈의 성격이 리베이트인지 아닌지 좀 분명하게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이 리베이트 요구 부분은 어쨌든 지금 당사자들의 말에 불과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업체 측은 '요구가 있었다'고 그러고 그다음에 왕주현 부총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이 리베이트 명목으로 흘러왔다는 돈이 어떻게 쓰여졌는가. 그 부분이 이 모든 것을 가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에 설치된 조사위원회가 결국 자기 식구를 조사하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래서 여기 크게 신뢰성을 둘 수 없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것은 아직 본격적인 조사 시작하지 않으셨으니까 그렇게까지는 말씀은 못 드리겠으나… 내친 김에 한 가지만 질문 더 드리고 마치자면 공천 과정,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오늘 굉장히 크게 의혹의 대상이 됐습니다. 여기까지도 조사합니까?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 '공천 과정에 어떤 범죄적인 개입이 있었다' 그러니까 이번 사건의 발단이 지금 이 돈이, 흘러간 돈이 리베이트로 오고 갔냐 아니냐. 여기서 지금 어떤 사건이 시작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이런 리베이트하고 연결된 어떤 범죄적인 흐름이 있다면 당연히 저희가 조사를 해야 되고요. 단지 이게 정무판단의 실수, 또는 정책 판단의 실수 또는 어떤 인재 선발에 있어서, 과정에 있어서 실수에 불과하다면 그 부분까지는 저희가 굳이 조사할 계획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까지는이라는 전제를 달기는 하셨는데. 그것도 좀 지켜봐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 감사합니다.]

[앵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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