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은 어제(10일) 롯데그룹 계열사 6곳을 압수수색했는데요, 이 회사들은 롯데그룹 계열사 중에서 특히 계열사끼리의 거래 비중이 높은 곳입니다. 검찰은 계열사간 거래를 위장해서 수백 억대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한 롯데 계열사는 롯데정보통신, 롯데피에스넷, 대홍기획 등 6곳입니다.
모두 롯데그룹 계열사간 거래가 활발한 회사들입니다.
우선 롯데정보통신은 롯데 그룹 내 전산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 쇼핑, 롯데 카드 등 롯데그룹의 23개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지난해 총 5226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의 86.7%에 달하는 비중입니다.
또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대홍기획은 지난해 롯데 내 11개 계열사로부터 약 1875억원어치의 광고 계약을 따냈습니다.
계열사간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검찰은 계열사간 거래로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물을 바탕으로 이 돈이 흘러간 곳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신동빈 회장 등 오너일가에 이런 돈이 전달됐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