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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영남권 신공항 갈등…'종교단체'까지 가세

입력 2016-06-11 21:11 수정 2016-06-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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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남권 신공항 발표를 앞두고 지역 간 갈등 양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에 이어서 종교단체까지 가세했는데요.

송지혜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역 광장에 설치된 가덕 신공항 유치 비상대책본부.

막판 홍보전과 함께 유치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밀양에 불리한 항목이 평가 과정에서 빠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른바 밀양 유치설에 대한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창복/부산 가야동 : 만약에 가덕도 신공항이 요번에 안 되고 밀양이 된다면 앞으로 새누리당과는 완전히 결별입니다.]

부산 버스도, 택시도 힘을 보태고 나섰습니다.

부산 종교계도 신공항 유치전에 가세했습니다. 이곳 부산 범어사에는 보시는 것처럼 최근 밀양 신공항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밀양에 공항이 생길 경우 인근의 수많은 산봉우리가 잘려나가 사찰 상당수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오는 15일엔 지역 불교연합회가 밀양 신공항 반대 결의문을 채택 하기로 하는 등 단체행동에도 나설 태세입니다.

다급한 부산과 달리 밀양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대구.

그러나 부산의 거센 반발로 신공항 문제가 전국적 이슈로 불거지자 긴장하는 기류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강주열 위원장/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 : 부산은 과도한 유치 경쟁과 계속되는 정치 쟁점화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참 잘못된 것이고요.]

김관용 경북지사도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권은 손을 떼고, 자치 단체간 용역 결과 수용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치권에 이어 시민단체와 종교계까지 가세하면서 지역 갈등의 화약고로 변한 신공항문제는 위기 상황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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