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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여성, 흉기 위협에 쇼크…뇌출혈로 의식불명

입력 2016-06-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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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가하던 19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희귀병을 앓던 피해 여성이 놀라 도망치다 뇌출혈을 일으켰고,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길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수건에 흉기를 싸서 손에 든 모습이 보입니다.

30살 여모 씨는 한동안 거리를 배회하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19살 김모 씨를 쫓아가 위협했습니다.

놀란 김 씨는 200m가량 떨어진 집까지 뛰어 도망쳤습니다.

[슈퍼마켓 주인 : 비명 소리가 한참 났어요. 되게 길게. 소리지르면서 뛰더라고. 어떻게 보면 좀 넋 나갔다고 할까.]

김 씨는 여 씨의 위협은 겨우 피했지만 집에 오자마자 의식을 잃었습니다.

김 씨가 흥분하면 혈관에 피가 몰리는 희귀병을 앓았던 것입니다.

김 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고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씨는 범행 이틀 뒤 경찰에 붙잡혔지만 당시 술에 취해 자신의 행동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여 씨는 강도치상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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