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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의장 불출마" 서청원 전략적 후퇴?

입력 2016-06-08 22:26 수정 2016-06-0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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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뉴스 > 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옆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서청원 전략적 후퇴? > 라고 잡아봤는데요.

서 전 대표가 의장에 불출마한다고 선언하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하고 야당에서는 일제히 경의를 표한다고 아까 보도를 다 봤었는데요.

바꿔 얘기하면 그동안 서 전 대표 때문에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고 막혀 있었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최다선 의원이 의장을 맡는 게 지금까지의 관례이기는 했다면서요. 서 전 대표는 8선입니다. 최다선임에는 틀림이 없고. 그래서 새누리가 의장을 가져가면 당연히 자신의 몫이니까… 본인은 좀 아쉬워할까요. 그런데 아까 보도 봤더니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다음에 하면 된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인연이 없었겠다라는 것도 사실이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에 한 석만 더 새누리당이 얻었으면, 더민주 123석보다 많거나 같아지기 때문에 의장을 가져갈 가능성이 컸었기 때문입니다.

또 지금처럼 여소야대 시절이었죠. 지난 2000년 당시에도 의장에 출마를 했었는데 당시 공동정부였던 새천년민주당과 자민련이 이만섭 의장을 내세워서 8표차로 좀 아쉽게 지기도 했었습니다.

2008년이죠, 18대 국회에서도 최다선이었지만 당시에는 비교섭단체인 친박연대 소속이라 아예 의장 후보에서 배제가 되기도 했었죠.

[앵커]

그런데 기정사실화되어 가고는 있습니다만 무소속으로 나가는 의원들을 복당시키면 다음에는 분명히 1당이 돼버리니까 부담 없이 그때 의장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하여간 갑자기 불출마로 돌아선 이유, 그거부터 잠깐만 좀 볼까요.

[기자]

일단 총선 직후에 했던 이야기부터 먼저 들어보시죠.

[서청원 전 최고위원/새누리당(4월26일) : 저도 훌훌 털어내겠습니다. 욕심 없습니다. 대권 꿈도, 원내대표 꿈도 없습니다. 일부 신문에서 국회의장 얘기 나옵니다. 야당들이 우리한테 주지 않습니다. 모든 걸 접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분명히 저렇게 좀 '못하겠다', '안 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개인적인 미련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하지만 원구성이 늦어지자 어떤 책임론이 나올 수 있고요. 설사 본인이 의장을 하게 되더라도 향후에 당내에서 친박계의 어떤 당권 접수에 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왔던 거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하반기에 의장을 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재보궐도 열리고 또 무소속이 복당을 하게 되면 새누리당이 또 1당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번에 물러선 것은 다음을 위해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아무튼 정치인들이 욕심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잘 믿지 않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다음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 5·16은 쿠데타 > 당연한 얘기인데 다름 아닌 여권에서 나왔기 때문에 좀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죠. 어제였습니다. 대학 특강에서 "박정희 정권은 5·16쿠데타를 했지만 공칠과삼이다" 긍정적인 평가지만 어쨌든 쿠데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앞서서 지난주였죠 유승민, 물론 무소속 의원이기는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5·16쿠데타 이후에 만든 정당이 공화당이다" 이런 식의 표현을 했습니다.

그동안 쿠데타 규정은 여당에서는 좀 보기 듣기 생소한 것이었기 때문에 여소야대 정국에서 어떤 변화된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분석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대개 피해갔죠. 그에 대한 대답들은 보면. 아무튼 5·16을 쿠데타로 부를 수 있는지 없는지 이것이 현 정부에서 이른바 친박이냐 아니냐, 이런 기준이 돼버리는 셈이 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맨날 왜 쿠데타를 쿠데타로 부르지 못하냐 이런 얘기들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오늘 정무수석에 임명된 친박계 핵심이죠.

김재원 수석의 과거 발언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이게 지난 2012년 9월달에 대선을 얼마 앞두고 기자들과 술자리에서 했던 얘기인데 "박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건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거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이 아니라 아버지 때문에 정치를 시작했다'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결국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저 김 수석은 당시에 대변인이 된 지 불과 하루 만에 대변인직을 사퇴하기도 했었죠.

[앵커]

기억이 납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 또 어선이 나섰다 > 라고 잡아봤습니다.

우리 군이 오늘 아침에 동해상 NLL을 넘어온 북한 어선 1척을 돌려보냈는데 알고 보니까 우리 어선이 먼저 발견하고 해군에 신고한 겁니다.

비록 공해상이라기는 하지만 군의 경계에 허점이 노출된 게 아니냐는 지적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며칠 전에 연평도 인근의 어민들이 중국어선 2척을 직접 나포했잖아요. 그게 논란이 되기는 했지만, 이번에도 또 나선 셈이 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어민은 꼭 중요한 국면마다 군보다 빨리, 군보다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2010년이죠. 천안함 폭침 당시에도 북한군의 어뢰 잔해를 발견한 것은 바로 우리나라 쌍끌이어선이었고요.

그 앞서서 98년 속초에서 북한 잠수정이 발견됐을 때에도 바로 꽁치잡이 어선의 그물에 걸려서 발견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도대체 정부는 뭐하느냐라는 목소리가 안 나올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아무튼 어민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알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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