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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영자, 갑자기 '컨설팅업' 등록…로비 창구?
입력 2016-06-08 09:39
수정 2016-06-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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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도 파헤치고 있습니다. 정운호씨의 로비를 받기 위해선 그걸 받을 회사가 필요하죠. 신영자 이사장의 아들 회사가 그런 역할을 했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이서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는 롯데면세점 입점을 도와주는 대신 Bnf 통상에 매장 수익의 3%를 주는 컨설팅 계약을 2014년 7월에 맺습니다.
이 회사는 신영자 이사장의 장남이 지분 100%를 소유한 명품 유통업체입니다.
그런데 계약 직전에야 '면세사업 관련 컨설팅업'을 업종에 추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 씨의 로비를 받기 위해 업종을 등록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컨설팅 경험이 전무한 회사에 7억여 원의 돈을 지불한 셈이어서 통상적인 컨설팅 계약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특히 이 회사는 2003년 설립 이후 10년간 유통업만 주로 했을 뿐 컨설팅을 했다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검찰은 정상적인 계약이 아니라고 보고 회사 간부들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모두 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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