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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지원 "개원 늦출 수 없어…국회법대로 투표해야"

입력 2016-06-07 20:31 수정 2016-06-08 00:25

"새누리, 자율투표 100% 반대는 아니다"
"상임위 배분은 당초와 다르지 않다"
"의장 투표결정 제안 무산 되면, 플랜B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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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자율투표 100% 반대는 아니다"
"상임위 배분은 당초와 다르지 않다"
"의장 투표결정 제안 무산 되면, 플랜B 있다"

[앵커]

여기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좀 연결하겠습니다. 오늘(7일) 국민의당이 내놓은 제안에 대해서도 좀 궁금한 점이 있고 그밖에 다른 문제에 있어서 몇 가지 질문을 좀 해야 될 상황인 것 같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님, 전화로 연결되어 있는데 나와 계시죠?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박지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본회의 자유투표로 국회의장을 선출하자, 국민의당이 더민주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는 겁니까?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꼭 그렇게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국회법에는 물론 여야 합의가 되면 그대로 하지만 지금 현재 합의가 되지 않고 국민에게 약속한 개원일을 어겼다고 하면 국회법대로 자유투표를 하면 결정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그건 아시는 것처럼 새누리당은 지금 반대하고 있고 새누리당이 반대하는 한 원구성에 있어서 일방적으로 투표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데. 그게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 것 같은데요, 주변에서는.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지금 현재 거기까지 얘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특히 자유투표에 대해서 '두 야당이 혹시 담합을 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더민주에서는 '우리 국민의당이 자기들을 지지해 줄 거다'라고 하는 것은 그분들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국회법대로 더 이상 국회 개원을 늦춘다고 하면 또다시 20대 국회도 19대 국회를 반복하기 때문에 법대로, 정해진 대로 자유투표를 하자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실지 아니면 압박용인지 그거는 제가 지금 명확하게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주변에서는 압박용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거기까지 얘기하지 말자고 하시니까 그러면 이렇게 질문을 드리죠. 만일에 투표를 한다면 자유투표입니까 아니면 당론투표입니까?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우선 새누리당이나 더민주당에서 후보를 내라, 이겁니다. 그러면 그 후보를 보고 당을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지만 저희가 만약 어떤 당을, 더민주를 또는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발표를 하면 국회 원구성이 되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전제를 이것이 현실화되기는 어렵다라는 쪽으로 얘기를 해 놓고 계속 이런 질문을 드리려니까 질문하는 사람도 좀 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드리겠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그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뭐가 있습니까?]

[앵커]

질문을 드리죠, 아무튼.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을 선출해야만이 원구성이 되는 겁니다.]

[앵커]

그거야 다 알고 있죠. 그런데 여태까지 각 당이 이렇게 나오고 있으니까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답답하다는 차원에서 내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은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느 당을 할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후보를 보고 결정한다'라는 얘기인데 이거는 만일에 여당이 국민의당이 여당 쪽에 표를 던져서 여당 의원이 국회의장이 됐다고 하면 글쎄요… 야당 입장에서 그게 좀 부담스러운 결과 아닐까요?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그렇죠. 그러나 지금 현재는 원구성이 제일 국민이 바라고 있고 우리가 약속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원구성을 시키기 위해서는 저희가 '어떤 당의 후보를 지지한다' 이 입장 표명을 하면 원구성이 안 되죠. 자기들 독자적으로는 당선될 힘이 없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양당에서 후보가 나오면 그때 저희 당에서는 당론을 결정하든, 문자 그대로 자유투표를 하든 그러한 것을 결정하겠습니다마는.]

[앵커]

알겠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지금 현재로는 결정된 바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더민주도 새누리당도 유리하게 불리하게 해석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거듭 말씀드립니다.

[앵커]

새누리당은 지금 반대했고 더민주는 일단 받았습니다. 그러면 받은 당과 얘기하실 겁니까, 이 안에 대해서.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오늘 세 당 원내대표들이 비공식적으로 시내 모처에서 만났습니다. 정진석 대표도 꼭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앵커]

그런가요?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자기 당 후보가 되느냐 안 되느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역시 우상호 대표도 더민주에서도 찬성은 했지만 '혹시 자기들이 의장을 놓쳤을 경우에 상임위 배정이 어떻게 되느냐' 하는 두 분 다 거기에 대한 의구심과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또 당내 형편이 두 분 다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저는 그분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서 '한 번 더 내일 만나자' 이렇게 다시 제안을 해 놓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나온 얘기는 어떻게 중간결론을 지을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양당이… 그러니까 새누리당하고 더민주당이 투표로 가는 것에 대해서 100%… 그러니까 더민주는 일단 받아들였으니까 새누리당도 일단 100% 반대는 아니다 이렇게 판단하고 계시다는 건가요?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정진석 대표가 지금 현재 새누리당의 형편상 친박과도 비박과도 또 공동으로 이걸 협의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가 자신감이 없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얘기를 해 보죠. 박 원내대표님,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가져가면 다른 당이 상임위에서 이른바 매우 영향력 있는 상임위원장을 두 석이든 세 석이든 가져간다라는 것이 여태까지 협상의 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일 말씀하신 것처럼 투표로 해서 결정하면 상임위원장에 대한 배분, 이것은 당초의 협상 과정하고 달리 나갈 수도 있습니까?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그렇지 않습니다. 어제 제가 정진석 대표를 비공개로 만나서 정진석 대표가 지금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법사위원장 그리고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 이 세 개가 문제인데. 우상호 대표도 '운영위원장은 여당에게 양보를 하겠다' 이겁니다. 그리고 정진석 대표도 '만약 새누리당이 의장을 차지했을 때는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더민주에게 주겠다'라고 했고, 우상호 대표는 '만약 운영위원장, 예결위원장, 법사위원장을 주면 의장은 별 힘이 없으니까 포기하겠다'라고 했는데.]

[앵커]

알겠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이게 당내 사정상 의장을 꼭 가져가겠다라고 했는데 예결위원장을 양보했기 때문에 굉장히 정진석 대표가 양보를 해 줬고, 우상호 대표는 세 가지 중에서 두 개를 얻었기 때문에 거기도 굉장히 실리를 택한 겁니다.]

[앵커]

지금 이 안이 만일에…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그래서 한 가지만 더 첨언을 하자면.]

[앵커]

짧게 해 주시죠.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의장에 대해서 새누리당이 자신감을 못 갖는 겁니다.]

[앵커]

이 안이 만일에 통과가 안 되면 다시 말해서 투표로 정한다는 것이 무산이 되면 그다음에 어떻게 할 겁니까? 그러니까 이른바 플랜B는 뭡니까? 그것만 간단하게 듣고 마치죠.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플랜B는 지금 제가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만약에 안 됐을 때를 대비해서 그러한 얘기를 하면 또 한 번 파국이 오는 겁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에서는 '6월내로 원구성을 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빨리 또 하겠다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인내를 하면서 더 밀어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플랜B가 있기는 있습니까?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글쎄요. 그 정도는 생각하고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있으시다고 하니까 그거는 지켜보도록 하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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