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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검사장, 주식투자 120억대 차익…종잣돈 댄 넥슨

입력 2016-06-04 20:29 수정 2016-07-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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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임회사 넥슨의 주식을 사서 120억 원대 차익을 얻은 진경준 검사장이 주식 매입대금 4억여 원도 전액 넥슨에서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돈 한 푼 없이 주식을 샀고, 이후 100억 원 이상을 남긴 것이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 검사장은 넥슨 주식을 개인 자금으로 샀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또 한번 거짓 해명이 드러난셈 입니다.

김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5년 상장을 앞둔 넥슨 주식은 장외시장에서도 구하기 힘든 '블루칩'으로 통했습니다.

당시 진 검사장은 넥슨 주식 1만 주를 4억 원대에 사들였고, 지난해 126억 원에 팔았습니다.

2011년 넥슨이 일본 시장에 상장해 주가가 오르면서 120억 원대 '주식 대박'을 터트린 겁니다.

지난 3월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공직자로서 적절했느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진 검사장이 넥슨 주식 매입 직전 금융정보분석원(FIU) 파견근무를 했고, 이후에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을 지냈기 때문입니다.

김정주 넥슨 회장과 대학 동기인 진 검사장이 비상장 주식을 산 과정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진 검사장은 자신의 돈으로 주식을 샀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당시 진 검사장의 매입 자금 4억여 원도 실제로는 넥슨이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넥슨 측은 당시 주주 이모 씨의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진 검사장이 매수 의사를 밝혔고, 이씨가 돈을 빨리 받고 싶어해 회사 차원에서 진 검사장 등 매수인들에게 일괄적으로 자금을 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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