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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시세차익 진경준, 넥슨 돈 빌려 넥슨 주식 샀다

입력 2016-06-04 13:30 수정 2016-07-18 14:58

시민단체 검찰 고발…수사 성과는 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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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검찰 고발…수사 성과는 미진

[앵커]

120억 원대 '주식대박'을 터뜨린 진경준 검사장이 2005년 처음 주식을 매입할 때 넥슨 측이 돈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2005년 넥슨의 비상장 주식은 일반인들이 쉽게 살 수 없었던 인기 종목이었습니다.

당시 진 검사장은 넥슨 주식 1만 주를 4억 원대에 사들여 지난해 126억 원에 팔아 120억 원대의 차익을 남겼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진 검사장은 자신의 돈으로 주식을 샀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넥슨이 진 검사장에게 매수 자금 4억여 원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넥슨 김정주 회장과 대학동기인 진 검사장이 비상장 주식의 구입은 물론, 자금 지원까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

넥슨 측은 당시 주주 이모 씨의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진 검사장이 매수 의사를 밝혔고, 이씨가 빠른 입금을 원했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진 검사장 등 매수인 3명에게 일괄적으로 자금을 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진 검사장은 지난 4월 사표를 냈지만, 법무부는 이를 수리하지 않고 법무연수원으로 발령을 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의 검찰 고발에도 고발인 조사 외에 수사 진척이 없는데다, 징계위원회에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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