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 이 시간에 속보로 전해드렸습니다. 경기도 남양주 진접읍의 지하철 4호선 연장공사 현장에서 난 폭발사고인데요. 작업을 하던 4명이 숨졌고, 10명이 다쳤습니다. 3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라고 합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차리고, 현장의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된 작업자들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어제 오전 7시 25분쯤, 경기도 남양주의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노동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주민들은 당시 사고 폭발음에 대해 두려움을 느낄 만큼 컸다고 말합니다.
[한명옥/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 진동도 들리고요. 소리도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홍혜림/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 화장실로 이어지는 방 문이 엄청 심하게 3초간 막 흔들리더라고요.]
공사 현장엔 모두 17명의 작업자들이 있었고 다리 아래에 지하철 통과 구간을 보강하는 작업 중이었습니다.
숨진 김모 씨 등 4명은 지상에 있던 가스통과 연결된 호스를 끌고 지하 15m 작업 현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들이 튀어나온 철근을 제거하려다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 4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이 중 3명은 전신 화상으로 위독한 상태입니다.
사고가 지하에서 벌어진 만큼 인근 건물 등 구조물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