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호서대 교수, 부인 명의로 옥시 용역비 빼돌려

입력 2016-06-01 22: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옥시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준 의혹을 받고 있는 호서대 유 모 교수가 오늘(1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유 교수가 옥시에서 개인 계좌로 받은 4천여만 원 이외에 부인까지 연구팀에 올린 뒤 허위로 비용을 청구해 용역비를 빼돌린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달 4일, 호서대 유 모 교수의 부인 이모 씨가 소속된 한 대학 연구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씨가 유 교수의 연구원 명단에 올라 있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유 교수가 실험에 참여하지 않은 부인을 허위로 연구팀에 올려 비용만 챙긴 걸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실험에 사용했다는 기계가 실제로 없는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유 교수가 이런 식으로 비용을 부풀려 공식 용역비 1억 원 중 상당액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교수에 대해 사기와 배임수재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한편 옥시는 2000년 PHMG가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를 팔기 시작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 민원을 접수하고도 판매를 강행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호서대 교수, 옥시 진술서 써주며 '건당 2천만원' "살균제 치명적 독성있다" 옥시 해외 임원진에도 보고 검찰, '가습기 살균제 실험 조작 의혹' 호서대 교수 소환 옥시 전 외국인 대표 검찰 소환 불응…"바빠서 못 온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