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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보행자 사고율 높아"

입력 2016-06-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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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환경친화적이라는 이유로 선호하는 분들 계시죠. 저속 운행할 때 소음이 적다 보니 오히려 보행자 사고가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본격적인 친환경 차 시대에 앞서 미리 대책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5년 사이 친환경 차는 2만 대에서 18만여 대로 9배나 늘었습니다.

대부분 전기 모터와 일반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입니다.

유해물질 배출도 적고, 연비까지 좋다는 게 장점입니다.

문제는 전기 모터를 쓰는 저속에서 소음이 없다 보니 보행자 사고 위험도 크다는 점입니다.

한 보험사가 2년간 접수된 사고 23만 4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느린 속도로 달리는 이면도로나 주차장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사고율이 다른 차들보다 높았습니다.

시속 20km 이내로 달리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일반 차량으로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일반 차량은 먼 거리에서도 엔진 소리가 들렸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같은 조건에서 일반 차량보다 소음이 10db이나 낮아 더 가까워져야 소리가 들립니다.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는 일본 등 선진국처럼 인공적으로 '접근 통지음'을 내는 장치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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