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9일)밤 서울 외대앞역에서 60대 남성이 선로로 뛰어들어, 중태에 빠졌습니다. 전북 완주군에서는 양계장에서 불이 나, 닭 8만 4천마리가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이 멈춰선 선로 위, 의식을 잃은 남성을 구조대원들이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어젯밤 10시 25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의정부 방향 승강장에서 66살 임 모씨가 전동차를 향해 뛰어들었습니다.
임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임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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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곳곳이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어젯밤 9시 20분쯤 전북 완주군 화산면에선 비닐하우스 양계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양계장 4개 동이 모두 불타고, 닭 8만4천 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8천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일부 전기선이 끊어져 있었다며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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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역 도심 한가운데에 시커먼 연기가 끝없이 피어오릅니다.
어제 낮 12시 반쯤, 서울 퇴계로의 한 술집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건물 2층을 모두 태우고 40분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때 화재가 발생한 충무로역 일대와 퇴계로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